[OSEN=유수연 기자] 황영웅 사태에 대한 평론가 김갑수의 발언이 계속해서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방송된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서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 이슈를 다뤘다.

최근 TV조선 ‘불타는 트롯’ 경연에서 1위를 달렸던 황영웅은 데이트, 학교폭력, 군생활 이슈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결국 황영웅은 지난 3일, 결승전을 2차전만 앞둔 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허재무는 "논란 속에서도 1차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황영웅은 여론을 돌리려고 1위를 하면 우승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욱은 "그런 꼼수는 안 먹힌다"며 "사과문도 제작진에게만 사과했다. 반쪽짜리도 아니고 0점짜리다"고 지적하며 분노했다.

반면 김갑수는 "황영웅 건에 관심이 없다가 방송, 기사를 보다 재밌는 포인트를 발견했다. 그래도 황영웅을 옹호한다는 팬들이 거세게 저항하는 글들이 있었다"라고 운을 떼며 사뭇 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김갑수는 "옹호 팬덤을 보니 고연령층이더라. 폭력에 대해 10대, 20대와 감수성이 다르다"며 "폭력의 정도가 지금 10대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민감함과 다르다"라며 "저도 폭력적이던 시절을 살았다. 온갖 폭력을 본 사람들에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난 다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 되면 안 되나? 상상을 초월한 범죄자면 얘기가 달라 나중에 들통나면 곤란할 텐데, 울산에서 문신하고 주먹질 하던 애더라. 이런 황영웅 같은 애들 많이 있어, 정신차려 잘 살기도 한다”고 말했다. 

MC들은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니 말을 좀 조심해달라"라며 진땀을 흘렸지만, 김갑수는 "사과문을 읽어봤는데 온 동네에 화살이 몰아치니까 황영웅이 대응을 못 하는 것 같다. 천하의 악인이라고 떠들었는데 정말 모함이거나 무죄인 경우가 많다"라며 "그가 폭력적인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이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반성도 하고 자기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서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도도 하는 모습으로 가는 걸 지켜보고 싶다"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김갑수의 발언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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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제공 / 유튜브 '팟빵 매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