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성 간의 사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노력 없이 얻은 쾌락은 다들 알다시피 중독으로 이어진다.

인간에게 노력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을 지탱하는 힘을 단련하는 게 아닌 스스로 놓게 만든다.

마약, 담배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지.

사랑과 성욕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사랑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은 마약의 종류 중 하나라는 것은 이미 저명한 사실이다.

사랑을 할 때는 누가 죽어도 모를 만큼 행복감을 느끼며 마치 구름 위를 나는 듯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헤어지고 나서 느끼는 공허함과 괴롭다시피 한 허전함.

그게 바로 금단증상이다.

그렇게 혼자가 된 사람들은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또다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찾아다니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점점 더 사랑에 매달리게 되고 중독되게 하며 자신을 파괴하게 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사랑을 좇다가 인생이 무너진 사례는 셀 수도 없이 많다.

마약과 다를 게 없다.

사랑이란 그저 종을 보존하기 위해 유전자가 선택한 악법에 불과하다.

개인을 순간적으로 번식에 미친 바보로 만들어 억지로 대를 이어가게 하는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전체주의적 성질.

당신이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깨어나야 한다.

사랑이란 포장된 허울에 속지 말고

쾌락에만 기대어 자신을 잃지 말고 자신이 직접 가꾼 힘으로 스스로 우뚝 서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