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 구해야 되는데 월급 받고 괜찮은 곳 여유있게 구할 생각이였거든

근데 남친이 두시간씩 출퇴근 하는거 안쓰럽다고 멋대로 거지같은 집 계약하고 월급 받으면 보증금 갚으라함

여기까진 참았음

남친이 집들이 선물 가져온다해서 

내가 방이 너무 좁아서 숨막혀 죽을것 같으니까 절대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고 필요한거 다 주문해놨다고 함

알겠다고 하더니 다음날 다이소에서 쓰잘데기 없는걸 잔뜩 사옴

여기서 폭발해서 내가 가져오지 말라했는데 왜 가져오냐고 같이 환불하러 가자고 함

여기서 남친이 삐져서 집으로 가버림

그러더니 남친 카톡 보니까 결혼한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친구도 니가 너무하다고 했다며 다른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챙겨주면 고마워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고마워할줄도 모르고 이기적이냐 이런식으로 옴

그리고 어떻게 화해하긴 했는데 남친이 다이소에서 사온거 아는 동생 갖다줬다 걔는 고마워하더라 이러고 자기 화 안풀어주냐며 다른 여자들은 애교도 부리고 하는데 너무 무뚝뚝하다 이러네

안그래도 겨우 화 꾹꾹 누른 상태였는데 또 화남

남친(33)이랑 나(26)랑 나이 좀 있긴한데 둘 다 첫연애임

남친이 연애 조언 받는다고 친구들한테 우리 얘기했다고 친구들 소감까지 나한테 일일히 얘기하는것도 거슬림

원래 연애 다 이렇게해?홧병나서 쓰러질것 같은데 연애가 안맞는 스타일인가

나 솔직히 남친한테 이성적인 호감없는데 신입인데 잘 챙겨준게 고맙기도 하고 잘해줄테니 만나자고해서 만나게된거거든

내가 남친 안좋아해서 이런 생각드는걸까?

좋아하는 남자 만나면 같은 상황이여도 다른 마음이 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