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친, 아는 형(여친있, 장기연애중)

이렇게 셋이서 치맥하고 있었는데 그 형의 친구가 갑자기 합석을 하는 거임.

나랑 여친은 조금 당황했는데 이 형이랑은 어느정도 친한 사이니까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 하고 그냥 인사트고 서로 얘기를 했음.

그러다가 나랑 형은 잠깐 자리비우고 편의점에 갔음(담배사러)

그리고 잠깐 담타하고 다시 들어갔는데 형의 친구는 안 보이고 여친만 있는 거임.

그래서 친한 형이 여친한테 자기 친구 어디갔냐고 물어봄.

여친이 그냥 무슨 볼 일이 있나보다~ 하고 나갔다는 거임.

그래서 의아했지만 그래도 원래 알고지낸 셋이서 술자리 가지고나서 친한 형이랑 헤어지고 어친이랑 둘이 남게 될 때 얘가 얘기하더라고.

형의 친구가 여친한테 옆에 남자친구냐면서 묻고 자기랑 자기 아는 사람들끼리 나중에 자리 한 번 같이 가지는 거 어떠냐고 물었대.

여친은 당연히 불편해하고 칼같이 거절했다고 했지.

그러고는 자기 번호랑 인스타 알려달라고 하는 거 어쩔 수 없이 번호는 안 주고 인스타는 교환했나봐.

그리고 나서 형의 친구는 여친한테 시간될 때 dm보낸다고 말한 다음에 그냥 가고 이후에 나랑 형이 편의점에서 돌아온 거였음.

근데 형 입장상 형 앞에서 그렇게 말하기 좀 그래서 그냥 볼 일이 있어서 간 것 같다고 했대.

자기가 소개해준 사람이 무례한 짓한 거 곧이 곧대로 말하기 좀 그랬나보지.

지금 나도 그 형한테 말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개뭣같이 생긴 놈이 집적대니까 여친이 ㅈㄴ쉬운애로 보였다고 생각하니 화는 나는데 일단 삭힘.

한 번 더 이런 일 생기거나 여친한테 그 사람 dm 오면 걍 꼰질러도 내가 좀생이처럼 보이거나 그러진 않겠지?

아니면 내가 개ㅈ으로 보인건가? 이젠 빡치는 것 보다는 ㅈㄴ 무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