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태생이 이기적이고 페미 좋아해.
그렇다고 남혐하고 여시같은거하고 그렇진 않은데
기본적으로 피해의식은 강한편이야

나는 워낙에 무던한 성격이고 어지간한거 다 참는편이라
거기까진 감당 가능한데

1년넘게 사귀면서 뭔가 내가 배려받는 느낌에
감동이나 가슴따뜻해져본적이 단한차례도없어.

반대로 내 희생과 배려에대한 고마움은 애가 못느끼고 다 당연한거라고 하더라구.

이부분은 그거 당연한거 아니라고 인내심가지고 하나씩 알려줘서 이제 고맙다라는 표현까지는 하는데
없던 배려심이 생기진 않더라.

예를들면, 우린 장거린데 여친은 회사가 주4일제라 좀 널널한 편이고
나는 좀 많이 바쁜 업무를 하고있어서
정말 바쁠땐 하루 3~4시간자고 나머지시간은 정말 일만해.

근데 이렇게 고생했어도 여친이 나있는쪽으로 오는경우는 없고
멀더라도 내가 찾아가야하고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해.
그래서 내가 피곤해서 쉬겠다하면 서운하다고 삐져서
그거풀어주는게 하루이틀이상 걸려.

뭐 에피소드 쓰자면 책한권 나오고..

그런데 여친은 계속 결혼하자 얘기꺼내고 하고있는데
나는 물론 그럼에도 좋아해서 만나지만
이렇게 태생이 자기중심적이고 배려심이 결여됐는데
평생함께할수있을까 하는거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여친이 정상범주까지라도 배려심이 생기는건데
사람이 바뀌면 그때까지 감당할 수는 있는데
영영 안바뀔 애일것도 같고 그래서..

암튼 배려심이란게 결여된 여자친구랑 계속 가는게맞을까?
여친이 변할 가능성에 걸고 말이지..

이렇게쓰면 개호구라할텐데
나 호구같은 성격도 맞고.. 한번은 지쳐서 헤어지려했었는데
여친이 울며불며 잡아서 다시 사귀고있는상황이야.
미운정도 정이라고 정이 많이들어서 이렇게 만나고있어.

얘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건 느껴져.
좋아하면 안그런다 할텐데 여친 친구들하고도 몇번봤는데
여친 친구들도 그러더라. 얘는 뻔뻔하고 이기적인애라고.
그럼에도 다른매력이 있으니까 만나고있는거라고.
그니까 얘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사람들한테도 이렇게 굴정도로 자기중심적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