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은 차로 1시간 거리 타지역 연애고.

난 2달째 목이 좀 안 좋은 상태...

근데 엄청 안 좋진 않고 (엄청 안 좋을 때들이 있긴 했음) 그냥 계속 약 먹고 있고 2달 동안 계속 봤음 근거리에 1박, 2박 여행도 다니고 (애초에 사귄 날 다음부터 아팠음)

몸은 좋았다 나빴다 하는데 지금은 딱히 크게 아픈 건 없고 계속 목만 조금 부어 있는 상태임.

(목을 많이 쓰거나 무리하면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음)

토~일요일에 1박으로 멀리있는 지역에 여행 갔다 오기로 약속을 잡았음.

여행 일정은 꽤 빡빡한 정도.

숙소 예약은 이미 마쳤고 숙소비는 내가 냈음. 숙소비는 12만원.

근데 수요일에 여친이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함..

그래서 여행 못 가겠다고 하네.

근데 여친이 날 너무 보고 싶다고 여친이 자기 몸 상태보고 (이젠 많이 나았다고 함) 일요일에는 여친이 사는 지역에서 볼 수도 있고 그래도 몸 안 좋으면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데이트하기로 함

여기까지는 오케이.

근데 그럼 토요일에 내가 시간이 비잖아?

그리고 숙소비는 환불이 안 됨.

그래서 내가 토요일에 혼자서 둘이서 가기로 한 지역에 가서 여행하고 숙박하고,

(여친은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부모님,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음. 사귄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내가 토요일에 여친 집에 병문안 가거나 그런 걸 할 수 없음.)

일요일엔 아침 8시 차 타고 가서 여자친구 지역에 가서 여친 볼 거라고 했음.

아프다고 해서 오늘 목에 좋은 선물도 보내주고, 서운해 할까봐 무리해서 일요일엔 아침 8시 시외버스랑 전철 타고 3시간 넘는 거리 이동해서 일요일에 데이트도 하려고 했고, 그리고 가기로 했던 장소는 나중에 둘이서도 같이 가자고 약속했음.

근데 여친이 1) 내 몸이 걱정된다 (나는 내가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함) 2) 자기는 아픈데 자기를 놔두고 나 혼자 멀리 둘이서 가기로 했던 곳 여행 가는 게 서운하고 이해 안 된다

이 이유로 뜯어 말리고 내가 가면 날 안 볼 거라는 말까지 했음.

일단 가지는 않기로 했는데 나도 기분이 몹시 복잡하고 좋지 않고 여자친구가 이해가 안 됨. (덕분에 기분 나쁜 주말을 보낼듯)

여자친구는 내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함.

일반적으로 봤을 때 여친의 행동이 이해 됨?

아니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난 도무지 잘 안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 의견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