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찐따답게 첫 연애고 여친은 연상
대충 격일로 데이트 하는 것 같은데 여친이 나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고백도 받았고 귀엽고 좋은 사람이라서 사귐
요즘에 연애는 나한테 너무 사치같은 느낌을 많이 받음
사람은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고 내가 지키고 싶은 루틴도 있자나?
내가 근무패턴이 일정치가 않은데 서로 휴일이 좀 엇갈릴때 나 혼자 카페도 가고 생각정리도 하고 혼자 저녁도 먹고 그랬음
그냥 서로 카톡도 잘 하고(전날 데이트는 했음) 그렇게 평안하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저녁먹고 좀 놀다 집가면서 통화하는데 자기 보러 왜 안왔냐고? 안오냐고? 지금 지하철 타고 오는거지 계속 그러더라
그냥 장난인줄 알고 집에 가는 중에 계속 통화를 했는데 거짓말 안 하고 저 말을 한 50번이상 한 듯? 혹시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지? 이러기도하고..
시간도 저녁 9시쯤이고 낼 출근 해야돼서 못간다고 장난식으로 계속 얼버무렸는데
하아... 집오니까 갑자기 너무 진짜 숨이 막히고 컴터하는데 게임도 손에 안 잡히고 뭔가 서럽고 나 자신이 무기력해서 눈물도 나오더라
겜하고 있는데 오늘 뭐 힘들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잠도 너무 안 오고 중간에 깨고 대충 4시간 자고 출근함
그리고 나는 첫 연애라 여자가 뭐 좀 맘에 안들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알잘따깔센?이런거 못하고 머쓱해서 얼버무리고 그러는데
그때마다 진짜 조용히 삐진 분위기가... 견디질 못하겠음
데이트 비용도 대충 6.5대 3.5? 그정도로 내가 더 내는듯?
계산적으로 따지기는 정말정말 싫은데 뭔가...
요즘은 돈을 쓰고 스트레스를 사서 받는 느낌이 계속 든다
내가 파악하고 있는 나는 하고 싶은 얘기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놈인데 이러다 그냥 뒤질 것 같다...
10연딸 하고 오는 현타가 이런게 아닐까 싶다
내색은 안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받고 죽을 것 같아서 여기서라도 토로해본다
월 300충인데 그냥 헤어지고 voo 월 250씩 20년정도 넣고 어디 공기 좋은 곳에서 혼자 살고싶은 기분이다
들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