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군대 전역한지 1달 된 한남이다..

전여친은 군대 들어가기 6개월 전에 만났다가 점점 나를 안 좋아하는 거 같아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고 (군대도 코앞 이였음) 그래서 걔도 바로 알겠다고 승낙해서
그렇게 헤어지게 됐었다. 근데 일주일 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 얼굴 한번 보러가도 되냐고
그러길래 마음정리 다 했다고 한번 더 연락하면 차단한다고 거절 했었어

그렇게 군대를 들어가게 되고 걔 근황을 알게 됐는데 나랑 헤어지자마자 2일만에 새 남친이
생겼었더라 .. 전여친이 1살 연상이여서 22살이였고 아무리 철이 없어도 2일만에 사귀는 건 뭐 ..
떡이라도 질퍽하게 쳐야 가능한 거 아니겠냐 ? 아무튼 그렇게 알게 됐었는데 또 아무렇지 않게

일병 2호봉 개 짬찌 시절에 연락이 오더라 내용은 자기가 진짜 양심 없는 거 아는데 너 생각이

계속 나서 우리 다시 연락하면 안 되냐고 그래서 내가 그때 진짜 제정신이 아니여서
알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또 연락을 하다가 예전과 같은 느낌이 들길래 섬뜩해서 보니까
또 다른 남자랑 연락하고 있었더라 .. 그래서 진짜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구나 싶어서 차단 박고
그렇게 관계를 끝냈었어.

그렇게 1년 6개월동안 트라우마도 좀 심해지고 해서 연애에 손도 못 대다가 병장 버프로 이쁜 애랑
연락이 닿게 됐어 연락 좀 하다가 주말 외출 나가서 한바탕 시원하게 노니까 고백 각 나와서 바로
내가 고백 했었어.

그렇게 사귀게 됐고 지금은 전역하고 100일 쯤 넘은 상태인데 계속해서 의심이 돼
나한테 뭐 .. 피시방 가서 번호 따였다 오늘 회사 미팅 했는데 대기업 직원이 번호 물어봤다
이런 건 진짜 신경 안 쓰는데 말도 없이 다른 남사친이랑 단둘이 만나서 노는 것도 말 안 해주고
그냥 .. 음 여러가지로 계속해서 신뢰가 안 가 남사친이랑 논다 그래도 뭐 알아서 처신 잘 하겠지
싶은 느낌도 전혀 안 들고 그냥 .. 아 헤어져야 되나 싶기만 하고 얘가 진짜 다른 애랑 만나서
술을 마시든 뭘 하든 난 전혀 모르니까 또 혼자 개병신되고 연애가 마무리 될까봐 너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