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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자의 남자친구의 이야기야.

스그루히카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1.18 18:53:41
조회 46 추천 0 댓글 1


안녕 84년 쥐띠 올해 26살된 B형 남자야.

 

여자친구가 나한테 정떨어진거 같은 기미를 보여서 이렇게 글을 적었어.

 

이제 겨우 사귄지 2개월밖에 안됐거든?

 

난 여전히 걔가 미친듯이 좋아.

 

처음 사귀자고 이야기를 했을땐 정말 하루에 100~200통씩 문자보내면서 좋아 못살았는데

 

좀 지나고 나니까 핸드폰 요금이 좀 걱정되는거야...

 

그래서 우리 문자같은거 조금만 줄이자하고 조금씩 줄였어.

 

근데 지금에 와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오려면 1~5시간씩 걸리고

 

전화를 걸어도 안받는 경우가 더 많아.

 

어제는 우연히 술먹고 집에 들어가는 와중에 갑자기 차문을 덜컥여는 울자기의 남자친구를 만났어.(내 차가 아니라 울자기의 차였거든. 난 차가 없어 -_-)

 

솔직히 처음엔 좀 황당했고... 예전부터 친한 친구라서 그런다고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거든.

 

근데 조금뒤에 내가 타고있는 쪽으로 덜컥 문을열더니 뭐라뭐라 죄송하다니 뭐라니 하면서 막 웃고 가버리는거야.

 

솔직히 많이 화나고 어이없고 그랬지만 머... 술먹고 그러려니 하다보다... 하고 넘겼어.

 

근데 조금뒤에 방금 덜컥 문열었던 그사람한테 울자기 폰으로 전화가 왔어.

 

근데 이게 왠걸? 처음사귈때 울 자기가 자리비운사이에 5번정도 전화를 계속해서 걸어왔던 이름이네?

 

난 전화 받으면서 울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는모습 처음봤거든... 엄청 좋아하더라...(히밤 좀 질투했어...)

 

근데 이게 한번으로 안끝나고 4번이나 전화가 온거야.

 

그것도 통화내용이 전화걸어온 사람이 차를 샀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구 내 여친은 언제 한번 태워줘야지?ㅋ 뭐 이런식의 대화를 했어.

 

그것도 옆에 남자친구가 떡하니 있는걸 봤으면서도 좀 열받더라. 전화 받고 있는 도중에 나가서 한숨 좀 쉬고 왔어.

 

좀 많이 답답했거든. 화도나고...

 

머 그러곤 집으로 보냈어.

 

그리고 아침에 문자를 보냈고... 머 답장 없어서 그냥 있다가 전화를 걸어서 오늘 저녁에 몇시에 볼까 물어본뒤에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거든.

 

이때 생각했지... 좀있으면 오늘은 쉬자는 문자가 올거라고...

 

그리곤 조금뒤에 문자로 오늘 몸이 너무 안좋아서 쉬자는 문자가 왔어.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고 기분은 더 침체됐어.

 

속으로는 오만생각이 다들고 잠도 안와...

 

그냥 단순한 친구사이일거라고 , 정말로 몸이 안좋아져서 쉬는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

 

난 믿고 싶은데 이놈의 의심병이 한번 발병하니까 끊이질 않아...

 

이거 일단은 지켜 봐야겠지? 난 아직 걔를 사랑하거든.(물론 날 배신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지만.)

 

 

 

 

아 소심해졌어. 미친듯이 소심해졌어 ㅠㅅㅠ

 

아무리 심각한 일이생겨도 하루면 원래대로 돌아왔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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