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된지 26년된 처자예요.

2007년 말쯔음에
인생에서의 첫연애를 시작하고
그게 저번주 금요일까지, 약 400일 조금 넘게 만났어요.

그런데 저번주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거예요.

이유를 물으니
남자친구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던게 있는데
사업이 잘 안되셔서 집안이 정말 많이 힘들어졌나봐요.
(사정이 안좋다는 얘기는 몇번듣긴했지만)
그래서 절 만나기 힘들다고.

그렇다고 해서 데이트할때 비용문제가 아니라
이런 자기가 너무 창피하다고...
나한테는 항상 멋지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지금은 미래도 불투명하고 하니깐 (아직 학생이예요...)
절 붙잡고 있기 힘들대요.
혹시나 제게 나중에 좋은 기회가 생기더라도
제가 남자친구를 생각하다가
그 기회를 놓칠까 걱정된다고하고...


남자친구는 저 말을 하면서 계속 미안하다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남자친구의 그 모습이 집에 들어와서도 잊혀지지 않는거예요.
서로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왜 헤어져야하지하는 생각만 들고....
많은 건 못해주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때 옆에서 위로라도 해주고 싶은데.....
그래서 제발 다시 생각하면 안되겠냐고 계속 붙잡았는데 미안하다는 말만 하네요.


헤어지는날,
남자친구한테 내가 연락해도 안받을꺼냐했더니
목소리 들으면 보고싶어져서 안받는다고 했지만
저는 그냥 원래 했듯이 메세지 보내고 전화하고 하거든요.
물론 받지도 않고 답장도 없지만......



제 딴에는 그래도 제 메세지가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보내는건데,
이거 위로는 개뿔, 남자친구 마음만 더 어지럽히는 꼴이 되는건가요?
진짜 너무 보고싶어서
몰래 찾아갈까까지 생각했는데........ 이러면 남자친구 힘들겠죠? ㅠㅠㅠㅠㅠ
전 그냥 이별을 받아들이고 남자친구를 잊어야하는건가요? ㅠㅠㅠㅠ



이런 경험 있으신분
작게나마 의견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