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냄비 구석 한쪽에 구슬을 잔뜩 집어 넣으면 처음에는 구석에 몰려 있지만

냄비를 흔들어대면 결국 구슬은 냄비 전체에 균일하게 퍼지게 됨.

이건 확률에 의한 거임.

만일 단 하나의 구슬만 떨어뜨리면 그 구슬이 구석으로 갈 확률과 가운데 몰릴 확률은 반반이지만

여러개의 구슬이 들어가는 순간 구석으로 가는건 힘들어지고 넓은 공간으로 가는건 쉬워짐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구슬은 균질하게 퍼져버리게 됨.

토토의 다폴더는 구석이라 할 수 있음.

하나 혹은 두개의 폴더가 맞을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음.

하지만 그렇게 맞아갈 때마다 남은 폴더가 맞을 확률은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게 됨.

가령 10폴더를 찍었는데 처음 1,2폴은 맞기 쉽지만 5개쯤 되면 남은 5개 맞는 건 기본 확률보다 더 희박해짐.

가령 10폴 중 5개를 맞은 시점에서 남은 6번째 폴더 배당이 1.5배당이라면 승률은 60%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미 5개를 맞은 시점에서는 1.5 배당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2배당이다 2.5배당인 것처럼 승률이 떨어지게 됨.

표시된 확률은 1.5지만 그게 들어올 확률이 희박해진다는 뜻임.

혹자는 지구 반대편의 토재이 한놈이 쥐좆 배팅한게 어떻게 경기에 영향을 미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평행우주상에서 양자의 상태 확정은 개별적으로 이러나는 일임.

즉, 네가 토토용지에 마킹을 하는 순간 너의 우주가 분화해서 그 토토가 틀리는 우주가 생성된다는 뜻임.

통계를 내보면 쉽게 알 수 있음.

1폴더는 거의 확률에 맞게 들어옴

2폴더부터는 분명 80% 확률 두개를 찍었는데도 64%가 아닌 그 이하로 적중이 됨.

그리고 폴더를 늘려갈 수록 배당보다 더 적은 적중을 보이게 됨.

가령 50% 승률의 경기 10폴더를 마킹하면 1/1024이고 전국에서 1024명이 구매한다면 그 중 한명은 맞아야 할 테지만

실제로는 1/1024가 아니라 그보다 더더욱 희박한, 거의 1/100만 의 확률로 한명이 나올까 말까함.

그 말은 즉 희박한 확률이 적중될 때마다 엔트로피가 늘어나면서 다음 폴더 확률은 더더욱 희박해진다는 뜻임.

여기에 의거하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음.

1폴더가 가장 승률이 높고 2폴더부터는 승률의 손해를 보게 되며 3폴 이상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승률이 떨어지게 된다는 뜻임.

자신의 베팅 내역을 살펴보면 금방 알게 됨.

1폴더는 적중이 많지만 2폴더부터는 적중이 거의 없고 3폴더 이상은 수백개 중에 한두개 겨우 적중될까 말까할 거임.

요약 :

1폴더가 진리다 

2폴더 이상부터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의해 승률 손해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