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트코인과 스포츠토토로 대출포함 5천가까이 날리고 생활비마저 부족해지는걸 느끼면서 이건 문제가 있는거다. 라고 생각해서 정신과 방문을 했다.

그 이전에도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ADHD의 정보를 듣게 되면서 "보통 다들 저러는거 아닌가?" 싶었던 행동들이 ADHD의 특징이란걸 알고나서도 생각만 했지, 정신과에 방문할 생각을 전혀 하지않았었다. 

방문하여 진료를 기다리던중 '어쩌다 도박' 이라는 책을 읽게 됐는데 거기서 ADHD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단순하게는 하우스 도박, 분석이 필요한 도박으로는 비트코인, 스포츠토토 등이 있는것을 보고 내 문제가 여기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진료실 들어가서 ADHD 검사를 받고 싶다고 했고 문진 검사결과, 200점 만점에 76점 기준 전후로 ADHD판정을 하게 되는데 174점이 나와 심각한 ADHD로 판정났다.

지금은 약을 처방받고 먹은지 1주일이 지났는데 작게는 세상이 뚜렷하게 보이는 효과를 느끼고 크게는 현실에 대해 인지하며 금전적 손실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어 도박을 하더라도 큰 금액으로 하게 되지않는다. 

이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체감하여 꾸준히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다들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한번 네이버에 '성인 ADHD 간이검사'라도 한번씩 해보고 본인의 문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