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새벽 3시 10분, 휴스턴 볼티모어 대결이 펼쳐 질 예정에 있다. 최근 잘나가는 팀과 시즌 내내 잘했던 팀의 맞대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선발 라인업을 보는데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가 그 주인공이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휴스턴에서는 좌투의 프람버 발데스가 나선다. 키는 180에 불과하지만 101kg의 무게에서 던지는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올시즌에는 73과 2/3이닝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에 있다. 그간 사사구는 29개를 기록했는데, 제구는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볼티모어에서는 삼성 출신의 우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나선다. 올 한해 48과 1/3이닝 동안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에 있다. 그간 사사구는 21개를 기록했는데, 그리 좋게 보이진 않는다.

참고로 골윈스포츠에서는 홈에 1.85, 원정에 2.12를 준 상태다. 누군가는 의외라 할지도 모른다. 휴스턴은 5할도 안될 만큼 부진한 한해를 보내는 중이라서다. 반면 볼티모어는 양키스와 선두 다툼을 할 만큼 승률이 좋다. 와일드카드로라도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휴스턴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4연승 중이며 23일 경기도 승리로 이끌었다. 그들은 매번 지구 우승을 하던 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게다가 수아레즈는 오래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5이닝, 길어봐야 6이닝이 전부다. 결정구가 없어서 투구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당장의 기록만 놓고 보면 원정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최근 분위기나 여태 쌓아온 이력을 봤을 때 홈이 이길거라고 본다. 홈의 돔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욕심은 안된다. 그저 1.85 하나만 보시는 게 좋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