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저녁 11시 ... 나는 다시 4월 30일 저녁 11시로 으로 돌아가고 싶을뿐이다 ...

4월 30일 저녁 6시쯤 나는 집에 가던중 집 모퉁이의 작은 편의점 에서 담배 와 함께 로또 자동 5천원을 구입 하였다 .

집에 돌아와 그냥 거실에 쳐박아 놓았던 로또 .. 나는 그게 1등이 될줄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

집 청소후 맥주 한잔을 하며 컴퓨터를 하다가 아까산 로또가 생각나 컴퓨터로 맞추어 보던중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였다

6개의 숫자가 모두 맞추어 진것이다 . !!!!!!!

말로만 듣던 로또 일등 .. 나는 눈을 비비며 볼도 꼬집어 보고 소리도 질러보며 꿈이 아니길 간절히 바랬다 .

정말 꿈이 아니였다 현실이였다 .

바로 로갤에 접속하여 내가 산 로또 용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 이것이 잘못의 시작이였다 ..

축하한다 !! 거짓말이거 같은데 ?? 조작인데 ?? 병신들 ㅋㅋㅋ 이라는 댓글들에 희열을 느끼며 ....

너네들이 개처럼 짓어봐라 이것은 1등이다 라고 속으로 희열을 느끼던중 이상한 댓글 하나를 발견 하였다 .

주공 아파트 1동 105 호 .. 라는 댓글 ..

이것은 내가 사는 아파트 인데 ?? 순간 깜짝놀라 내가 올린 글을 지웠다 ..

뭐지 이 찜찜한 느낌은 .....

자고 싶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 로또 1등이 됐는데 잠이 오겠어 ??

밤에 뒤척 거리며 새벽 4시 5시 ... 순간 누군가 우리집 현관 손잡이를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

나는 유난히 잠 귀가 밝다 .. 조용 조용 .. 시계 바늘 소리와 현관 손잡이 소리만 들릴뿐 .. 찰칵....찰칵 ...

너무 놀라 조용히 거실로 나가 현관에 있는 작은 눈구멍 사이로 밖을 보았다 ..

껌껌한 어둠뿐 .... 순간 밖이 센서 등이 들어오더니 !! 모자쓴 누군가가 문앞에 서있었다 !!!

너무 놀라 .. 거실로 뛰어 들어가 경비실로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 경비 아저씨 누가 우리집 앞에 서 있습니다 !! 문을 열려고 했어요!!!

그러자 경비 아저씨는 알겠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

딩동 !! 딩동 !! 경비 입니다.

찰칵 .... 아무도 없는데요 ??  ..

분명히 누군가 서 있었다니까요 ??

잠꼬대 하신건 아니죠 ????

잠을 안자고 있었습니다 !!

이상하네요 .. 아무도 없는데 제가 순찰 잘 할테니깐 걱정 하지 마시고 주무세요 ..

내가 로또 1등에 너무 민감해 진것일까 .. ???

마음을 가다 듬자 ... 월요일만 오면 나는 부자다 ,.

아침이 밝아오고 일요일 아침 ..

나는 아무곳에도 나가지 않았다 ..

왠지 모르게 두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

하지만 그 두려움도 잠시 .. 월요일 아침 ..

나는 서둘러 옷을 입고 전철역으로 향하였다 ..

서울에 도착후 .. 택시를 타고 나는 서대문 경찰서로 갑시다 .. 

나는 로갤에서 본 일등 플랜에 자주 써있던 서대문 경찰서로 갑시다를 이용했다 ..

가는 도중 나는 통화를 하는척 하며 .. 이번에 사건 잘 끝날꺼 같아요 걱정 마세요 ..

라는 말들을 하며 택시기사의 의심을 품지 않게 하였다 ..

근데 갑자기 택시 기사가 손님 가시는 길이 같으시면 다른분 같이 합승 해도 될까요 ??

라는 것이 아닌가 ??

나는 당연히 안된다고 하였다 .

하지만 택시기사는 내말을 듣는건지 마는건지 손을 흔들고 있는 한 청년을 태웠다 ..

어디 가시나요 ??  서울 적십자 병원 갑니다.

타세요  . 

근데 왜 내 옆자리로 타는 것일까 ... ???? 앞자리도 있는데 ... 

나는 소심 하여 아무말도 못하였다 .. 내릴껄 그랬다라는 작은 속삭임 만이 가슴에서 메아리 칠뿐 ...

하지만 어떠하리 .. 나는 조금만 있으면 부자다 ... 남들이 부러워 하는 ..

그렇게 택시안에 셋은 조용히 도로위를 달리고 있었다 ..

근데 잠깐 !!!!

내 옆자리에 탄 녀석 ... 어디서 본 얼굴이다 !!!!!!!!!!!!!!!!!!!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 토요일 현관 앞에 서있는 녀석 ....

아니겠지 ??? 아닐꺼다 .. 내가 착각 하는거다 ...

순간 택시 기사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흘러 나왔다 ..

주공 아파트 1동 105호 손님 좋은꿈은 꾸셨는지요 ??

뭐지 ?!!!!??!!!!!

옆에 녀석이 갑자기 순간 가슴에서 칼을 꺼내면서  가만히 있어라 죽여 버리기 전에 ..

이건 내가 생각해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

그렇게 셋이 저녁이 넘도록 이곳저곳 돌아 다녔다 ..

저녁 8시쯤 우리들은 어느 깊은 산속으로 들어왔다 ..

나는 이미 콧물 범벅 눈물 범벅으로 목숨만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

택시기사가 한마디 했다 ..

그러길래 로갤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써먹으면 안되지 ???

그리고 그렇게 바로 바코드도 지우지도 않고 인증 하면 안되지 ???

옆에 서있던 녀석이 칼로 내 배를 찔렀다 ..

으악!!!!!!!!!!!!!!!!!

아 시발 꿈 . .. !!

침대의 시트가 땀에 축축 했다 .

너무나 생생하여

물론 그 꿈 뒤로 로또는 하지 않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