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돈을 가졌다는 것은 곧, 그만큼의 시간을 가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어떤 것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라, 밀린 숙제가 많은 날은 마음대로 놀지 못한다. 똑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고, 일을 하는 만큼 시간이 소모된다.

만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돈벌이 수단이 일치한다면 그다지 문제가 없겠지만, 그런 행운을 가진 사람은 매우 소수이다.

그래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행복하지 않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행복하다.그 이유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많은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고,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는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된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 남은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부자들은 대체로 행복한 것이다.

급작스럽게 졸부가 된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너무 급작스럽게 부자가 된 나머지 돈을 제대로 사용할 줄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은 부자가 된 이후로도 마음상태는 언제나 가난한 자들이다. 그래서 전에는 사지 못했던 온갖 물건들을 사들이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들은 전과 다르게 많은 돈을 가지게 되었으나 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왜냐하면 돈을 쓰는 데에 시간을 다 써버리기 때문이다.

전에는 돈을 모으느라 시간을 다 써버리고, 이제는 돈을 쓰느라 시간을 다 써버린다.

그들은 돈을 버는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돈이 수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목적으로 여기게 된다.

전에는 돈을 마음대로 쓰지 못했기 때문에, 사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도 없는 물건과 사치를 계속해

서 구입하게 된다. 그리고는 그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그렇게 믿어버린다.

돈이란 쓰는 데에 그 가치가 있지 않다. 돈이 많다면 그만큼 돈 버는 일에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혹시 당신이 급작스럽게 졸부가 된다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제 돈이 많이 있으니 돈을 써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이제 돈을 벌지 않아도 되니 하고 싶은 일을 하자." 라는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