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구제역이니 뭐니 하면서 나한테 주사를 놓는거야.
그렇게 주사를 맞고 밖으로 나갔더니,
돼지가 우글우글...
조심히 지나가고 있었는데, 걔들 중 제법 통통한 녀석이 날 보며 이빨까지 드러낸 채 씨익- 하고 웃네?
그러더니 대뜸 내 손가락을 깨무는겨... -_-
어찌나 아프던지 꿈에서 깼지.

처음에는 돼지한테 물리니까 기분이 나쁜 거야.
그런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 좋은 꿈인 것 같기도 하더라고.
일단 오후에 로또를 구입하고 잠이 들어서 꾼 꿈이다 보니까 말이지. 내가 야간 일을 해서 밤낮이 바뀌어있거든.
여차저차 약 1시간 전에 발표한 429회차 로또 번호를 내 자동 오천짜리 종이와 대입시켜보았는데,

맙소사!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하나도 안 맞았긔... 헤헤- ^^


농담이고,
4등 당첨... ㅠㅠ 어무이!!!

에라 이 씨, 오늘 시내가서 쓴 돈만 10만원인데, 겨우 5만원? 돼지가 이빨로 내 손가락 아작내는 꿈이 겨우 5만원?
그럼 1등은 무슨... 그 뭐냐, 그 양반. 그 히피처럼 생겨먹은 양반 있잖아? 예수! 맞아, 예수 꿈이라도 꿔야되나? 나, 참.
예수님, 한번만 도와주세여... 헤헤- ^^

아니, 헌데 신기한 건,
남들은 꿈을 꾸고 로또를 산다지만,
나는 뭐... 로또를 사고 꿈을 꾸냐, 그래? -_-;

어쨌든, 4등 당첨금액인 5만원은 어디서 바꿔야 되는거얌? 농협에서???

나 이 돈으로 삼겹살 사먹을거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