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한국인 일가족이 로또 당첨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체포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또한 현지 경찰은 이들의 은행계좌와 소유중이던 호화자동차 5대, 호화주택 2채,

상업용 건물 3동 및 당첨금 수령 후 구입한 보석 및 가전제품 등을 모두 압수했다.

체포된 한국인 정아무개(60)씨와 그의 아들(28), 딸(29)은 지난 2003년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한 손님이 로또 당첨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했으며 확인결과 137억원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손님에게 낙첨되었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로또용지를 돌려주지 않았다.

정씨의 딸은 캐나다 복권공사에 당첨확인 전화를 하면서 복권소유주가 남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으며

당첨금을 수령하려고 캐나다 복권공사를 방문했을 때에는 복권이 자기 것이며 남동생도 없고

자기 가족은 복권판매업종과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당시 복권공사 조사관은 정씨의 딸이 의심스러워 여러가지를 캐물었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하려했으나 그녀가 거부했으며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하고

지난 2004년 12월 당첨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를 계속해서 추적해온 복권공사와

캐나다 언론의 끈질긴 노력끝에 이들 가족의 행각이 드러난것.

캐나다 복권공사는 뒤늦게나마 원래 당첨된 실제 주인을 찾고 있으며 실제 주인에게는

당첨금 원금 전액과 이자까지 지불할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