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는 미래에 로또 1등 당첨자가 될 내 자신에게 쓰는 편지야.

물론 어디까지나 내 희망 사항이니까 욕은 하지말아줘.........

안녕. xxx아 ~!

내가 나 자신에게 편지를 쓰려고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다.

 지금쯤이면 너는 너에게 닥친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이게 꿈이였으면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하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겟구나.

xxx아.. 이제부터는 그동안 니가 꿈꿔왔던 생각들이 더이상 상상만이 아닌 니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된거야.  너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비록 로또라는 허영심이 가득한 종이딱지에

연연할때도 있었지만.. 너는 니가 가지고 태어난 가난이라는 환경을 벗어나고자 그 어느누구보다

성실하고 부단한 노력을 하며 살아온건.. 나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해하니까. 이건

하늘이 너에게 내려준 선물인거야. ^^

 자 그럼 이제.. 분수에 넘치는 큰돈이 생겼다고 해서 원래 xxx가 아닌 다른 xxx로 태어나는 의미없는 일은 만들지말고

몇가지만 가슴속에 새기며 남은 인생을 살아보자.


첫째. 부모님을 위해서 살아보자.

 그동안.. 너는 참 부모님을 원망했었지.. 왜 우리집은 돈이없냐고. 왜 대학등록금을 내가 벌어서 다녀야하냐고.
왜 우리집은 이모양 이꼴이냐고.. 참 원망을 많이 했었다 그러고보니.. 근데 너는 잘알고있자나
 그 대학을 보내기위해서 새벽부터 너 잠들때까지 일하시던 부모님을,..
이제 너는 더이상 너보다 잘살았던 이들을 뛰어넘으려고 안간힘을 안써도 되는 여유가생겼어.
 부모님을 위해 한번씩 뒤돌아볼수 있는 여유가 생긴거지.. 이제 그 여유를 잃지말고 너 하나만을 위해
한평생 살아오신 부모님을 이제는 니가 돌봐드리고 책임져야 한다. 이게 니가 잊지말아야할 첫번째 마음가짐이야.

둘째. 너 자신을 사랑하자.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세상에서 제일 힘들게 살고있는건 너 자신이라며 하루하루 빡세게 살고있는
 너자신을 사랑하며 살아보자. 환경때문에 포기했던 피아노도.. 진짜 가고싶었던 대학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던 과거도.. 너무 사고싶었던 옷을 매장에서 20분이나 입어보고 벗어보고 하다가 나와서 한숨을 깊게쉬던일도
이제는 없을꺼야.. 이제 니가 하고있는 일은 잠시 멈춰놓고. 그렇게 입고싶던 옷도 사보고 꿈이있던 그때로 돌아가
 공부도 원없이 해보고. 피아노도 치면서 미소를 되찾아보자.

셋째. 인연의 끈을 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말자.

너는 어려서부터 사람을 참 좋아했어. 그래서 주위엔 항상 사람들로 넘처났지..
 그러나 언젠가부터 너는 그 주위사람이 다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어. 니 머리속엔 오로지 돈밖에 없었지.
어떻게서든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벗어나 멋있게 살고싶었던 너에게 주위사람은 불필요한 존재엿지만
 너는 그래도 잊지않고 살아왔자나. 너에게 도움을 줬던.. 너에게 힘을 줬던 주위사람들을 말이야.
아직 늦지않았어.... 부모와 너 가 만난거처럼 너무나도 소중한.. 니가 살아가는 힘이 되었던 주위사람들을
다시 찾아보자.. 인연의 끈은 쉽게 끊어지지않아..  니 등뒤에 있는 소중한 인연의 끈을 다시 잡아당겨서 
   이젠 니가 그들의 힘이 되어주자.. 우정..사랑..모두다 찾자 다시... 행복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로또 당첨되든 안되든 내 자신에게 하고싶은 말을 써봤습니다.

우리 언젠간 1등될꺼에여 ~ 그날까지 로또는 머리 한구석에만 놓고 현실을 바라보며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