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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5] 더 미쳐 돌아온 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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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구간:1편(평택역-안중-송산-탄도) / 2편(탄도-시흥-인천공항) / 3편(인천공항-영종도-청라역-검단-학운리-대곶,여기까지 1일차) /4편(대곶-온수리-외포리-강화대교, 4편까지 누적 교통비 15130원)시발김포 90: 성동검문소 14:20 승차(환승 0원, 누적 15130원)일단 여기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이거라도 타고 탈출논밭군하리 14:26 통과마송에 14:42 하차(하차 160원, 누적 15290원)방금 놓친 차가 여기 찍고 다시 성동리 쪽으로 돌기 때문에 아예 역주행함조용한 통진읍 시가지다음 버스 기다리면서 빵쳐먹느라 3500원 소모인천 가는 800번 버스김포 11B: 마송 15:01 승차(환승 0원, 누적 15290원)아까 놓친거 다음 차그냥 낭만있어보이는 구도군하리 15:11 도착~:20 출발(여기서 11A로 바꾸고 감)또 논밭용강리 15:32 통과이 즈음에 민간인 통제구역을 지나감(사진 오른쪽 모자이크떡 사이로 살짝 보이는게 군부대 입구에 자주 보이는 '정지' '라이트꺼'어쩌구 표시)가릴 거 다 가렸는데 올려도 되겠지 문제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셈;더 휑한 논밭문수산성 15:45 통과아까 차 놓친 곳근데 뭔가 이상한데?군하리.한우마을에 15:56 하차(하차 80원, 누적 15370원)원래 계획보다 1시간 반 가까이 늦어짐군 하 리김포 7: 군하리 16:09 승차(승차 1010원, 누적 16380원)환승 횟수 넘어가서 여기서 돈 새로 나감가능하면 102를 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았음안 그래도 외곽지역인데 평일 대낮이라 길이 휑하다터미널 간판달린 킬포선진 차고지하성종점에 16:22 하차(하차 0원, 누적 16380원)손인사ㅋㅋ하성면사무소버스 타는 곳에서 1분만 걸으면 바로 나옴하성종점김포 202: 하성종점 16:30 승차(환승 0원, 누적 16380원)하성 북쪽의 시암리, 마조리, 후평리 등을 도는 노선인데 이것도 민통선을 넘어감그래서인지 해병대 군인이 많이 보였음이 일대에서 질리도록 보이는 논밭과 산이랑 민가후평1리 정류장시암2리마을회관 16:45 / 신기마을 16:52 통과다시 하성종점에 16:22 하차(하차 240원, 누적 16620원)시골길 구경하기엔 좋은 노선인데 내가 카메라 잡는 실력이 개꾸져서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겠네 ㅈㅅ짤은 김포시내로 나가는 짱개차마송 가는 마을버스이건 그냥 보내고다시 김포 7: 하성종점 17:22 승차(환승 0원, 누적 16620원)방금 군하리서 탄 차 내릴 때 맞은편에 지나가던 차다이런씨발 이 차로 이 길에서 입석 당첨ㅋㅋㅋ신발로교차로(김포한강로 운양.용화사나들목 근처) 17:41 통과다행히 운양동 즈음 오니 내리는 사람이 있어서 앉아갔음운양역(17:53 통과)걸포 동서촌 마을걸포공원후문에 18:00 하차(하차 240원, 누적 16860원)지금은 운양역에서 바로 33번을 타고 일산으로 갈 수 있지만 이땐 그런 거 없을 때라 걸포동까지 와서 갈아타야 했음짤은 뒤따라 들어온 김포명물 차급좆병신 9천원짜리 공항버스클ㅣㄴ도시 김포그냥 걸포동김포 33-1: 걸포공원후문 18:13 승차(환승 0원, 누적 16860원)지금은 다니는 차가 바뀌어서 파란색 저상버스가 들어오는데 저땐 초록색 고상버스가 다녔음일산대교를 넘으며 고양특례시로 진입대화마을입구삼거리(일산대교 넘고 고양 쪽 첫 정류장) 18:23 통과존나 특이한 건이 차는 "나 부천에서 왔어요"를 아주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녔음창문에 "신도림역" "영등포역" 표시는 당장 부천에서 영등포(여의도) 가는 88번 버스가 저렇게 하고 다녔음ㅋㅋ물론 지금은 저 차 대차돼서 저런 풍경은 못 봄 지금 저 차번호 잡아도 그냥 평범한 짱개저상버스가 올 거임
대화역 들어가기 전 나오는 고양종합운동장
대화역에 18:29 하차(하차 160원, 누적 17020원)1회차는 여기가 시작/끝이었지만 이번엔 그냥 경유지일 뿐임다음 버스 기다리면서 물 사느라 1400원 사용중앙차로 따윈 없던 시절 대화역의 모습짤 33-1번은 내가 탄 차 앞차로 기억하는데 아닐수도지금은 못 보는 개썩차이건 그냥 있길래중앙차로 따윈 없던 시절 대화역 모습 2그와중에 길 건너엔 지금은 못 보는 차가 하나 더 있다고양 N007: 대화역 18:56 승차(환승 0원, 누적 17020원)지금은 대화역으로 안 오니 운양역에서 바로 33번 타고 킨텍스역('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혹은 '킨텍스꿈의그린.원시티1단지' 정류장)가면 탈 수 있음이 일주는 "2023년 7월"에 다녀왔다이망할군대씨발굳이 대화역에서 이걸 타야겠다면 062번(A/B 둘 다, 이마트킨텍스점 방향), N002번, 89번을 타고 킨텍스/킨텍스역으로 와서 타던가33번, 33-1번, 2000번, 97번을 타고 '대화마을입구삼거리'에 내려서 갈아타던가아니면 056번이나 062A번(대화동 GS자이 방향)을 타고 '대송중학교'에 내려서 다음에 들어오는 N007을 타라언급한거 다 안오면 그냥 1000번 타고 종점까지 가서 조금 걸으면 대송중학교 정류장으로 갈 수 있음고양누리버스해가 떨어지고 있음은행나무집 19:07 / 온정마을 19:15 통과
장월에 19:19 하차(하차 80원, 누적 17100원)여기서 걸어서 파주로 넘어갈 거다거그뫼 가서 갈아타는 방법도 있지만 난 한강에 최대한 붙어가고 싶었음그냥 내리니까 반겨주던 댕댕이장월 정류장 근처여긴 옆의 식당말곤 아무것도 없고 전 정류장(장월슈퍼)까진 가야 카페나 다른 식당/회사가 나옴장월 도보: 19:22 장월 출발대충 내가 걸어갈 길저때 버스를 탔던 정류장이 없어져서 가까운 정류장으로 잡았음
도로빼고 아무것도 없는 자전거길평화누리길맞은편으로 지나가는 2200번 버스근데 정류장이 없어서 여기서 타고 내릴 수는 없음ㅋㅋ자유로 장월나들목 아래에 있는 굴다리걸어서 파주시로 진입송운사에 19:47 도착지금은 정류장이 없어졌는데 서울에서 오는 방향은 '북센삼거리' 바로 앞에 있었음반대편으로 지나가는 영등포행 9030-1번 버스파주북시티파주출판도시휴게소뒤쪽 길이 열려있어서 도보로 출입 가능함물론 자유로는 자동차전용도로라서 그쪽으로 새면 경찰이고 나발이고 차에 치여 뒤짐ㄹㅇ여기서 라면 한그릇 먹었는데 기록을 안 해서 얼마 나갔는지는 모르겠음라면에 밥 딸려오는 라면정식이 6천원이었던거 보면(초록지도 "파주출판도시휴게소"에서 최근에 올라온 리뷰보면 될듯) 아마 그쯤 하지 않았을까싶음먹고 나오니 어두워짐
파주 2200: 송운사 20:19 승차(승차 1960원, 누적 19060원)오 2층버스다명당석은 이미 다 털려서 적당한 곳에 앉아감문발동 20:28 통과다시 자유로로 진입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헤이리1번게이트에 20:39 하차(하차 0원, 누적 19060원)오늘의 목적지의 도착했다근데 근처에 아무것도 없음ㅋㅋ문체부 국립민속박물관근데 박물관 문 닫아서 아무도 없음그냥 지나가던 마을버스그냥 지나가던 시내버스저땐 진짜 뒤지게 안 오던 차인데 어쩌다보니 잡았음시간도 늦었고 다음에 탈 차는 막차가 끊어져서 다시 2200번을 타고 합정으로 나가서 1400번 타고 집으로 갔음교통비는 2200 1960원+1400(하차) 640원+대충 중간에 또 갈아탄 다른 시내버스 하차 80원으로 총 2680원 나옴
2일차 이동 경로만든지 좀 된거라 퀄 구려도 이해좀성동리에서 차 놓친거 떄문에 이동동선이 개지랄나서 글씨로 넣기엔 공간이 없어서 해석본으로 적어옴1) 강화터미널(1번 표시)에서 빨간색(3000번) 타고 2번 표시(성동검문소) 갔는데 차 놓침2) 뒤따라오는 90번 타고 초록색 경로따라 3번 표시(마송)까지 가서3) 다음 11번 타고 성동리 쪽 한바퀴 돌고(4번 표시랑 아래 화살표) 5번 표시(군하리) 도착4) 7번 버스 타고 6번 표시 적힌 경로 따라 하성 가서 202번으로 시암리 쪽 한바퀴 돌고(7번 표시)5) 하성에 내려서 다시 7번 타고 걸포동으로 탈출(8번 표시)대곶이랑 자유로 쪽 회색 선은 대곶까지 갈 때/헤이리에서 나올 때 이동한 경로니 무시해도 됨이 날도 교통비는 만원정도밖에 안 나왔는데 식비만 3만원을 때려박은 돼지같은 날이었다- 6편에서 계속될 예정인데 이번 휴가 중에 올릴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작업은 해봄 -
작성자 : 김양곡고정닉
중국의 시크릿 인베이젼: 부탄 땅을 갉아먹고 있는 중국
https://youtu.be/IRvfRBjnlys?si=f2r0PEk57DUcHS-7 Star Wars: Separatist Droid Army March Theme | EPIC VERSION*This Track on Spotify:* https://spoti.fi/3W11ttChttps://youtu.be/FMAouOkEKPghttps://youtu.be/oqmL6q37py8https://youtu.be/sR-N0jmYsuI♫ Star Wars EPIC PLAYLIS...youtu.be 2015년 10월, 중국 정부는 걀라푸그라는 마을이 티베트 자치구 남부에 설립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별로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티베트 자치구에 수백개의 새로운 정착촌들을 건설하고 있었고, 티베트계 주민들로 채워진 걀라푸그는 수백개의 다른 비슷한 마을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만 빼고 말이다. 이 마을은 티베트에, 혹은 그 어떤 다른 중국 땅에 지어진 것이 아니었다. 바로 중국과 이웃한 조그마한 나라인 부탄의 영토 안에 지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걀라푸그는 혼자가 아니다. 2025년 현재, 약 7,000명의 주민들이 2200개의 집에서 거주하는 22개의 마을이 부탄 영토 안에 지어진 상태다. 이 마을들의 면적은 대략 부탄 면적의 2%다. 중국은 부탄의 일부분을 식민화하면서 중국-부탄 국경을 실시간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탄을 포함한 인도 아대륙을 장악한 대영 제국은 당시 청나라와 티베트 지역의 국경선을 확정하려 했으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정확한 국경선을 합의하는 것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19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서는 부탄의 영토의 일부분이 자국 것이라는 주장이 생겨났다. 청나라 황실은 아예 부탄의 전체를 원했고, 마오쩌둥 역시 1930년대에 이 주장을 지지했다. 1950년대 중국 공산당은 당시 독립국 지위를 유지하던 티베트를 강제로 합병했고, 단계적으로 장악력을 확대해 나갔다. 티베트와 접경하고 역시나 티베트계 국가인 부탄은 이를 보고 불안해할 수 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인들은, 비록 부탄 전체를 합병하려는 야심은 철회했으나, 부탄의 영토 일부분이 자기네 것이라는 주장은 꾸준히 밀어붙였다. 히말라야 산맥에 대한 중국의 영토 야심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국경의 존재가 여전히 희미한 지역에서 야크를 이끄는 티베트 유목민들이 월경하자, 중국군은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역시나 국경선을 넘어 수시로 부탄을 침범하고 있다. 부탄의 영토 일부분이 지도에서 공식적으로 중국 영토로 표시되기 시작했다. 비록 부탄 얘기는 아니지만, 1962년에 인도와의 소규모 전쟁에서 인도군을 패퇴시키며 카슈미르 지역의 일부 영토를 점령했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양국 관계에 전혀 도움되지 못했다. 부탄은 안보를 보장받기 위해서 인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2007년까지 자국의 국방과 외교를 인도에게 위임했다. 그 후 현재까지도 인도와 긴밀한 경제와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부탄 정부는 현재도 중국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지 않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대만 모두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다. 양국의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은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과 부탄의 대화는 그 후 40년간 총 25차례 이어졌다. 그러나 그 중 어느 하나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1998년 중국과 부탄은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분쟁 지역의 현상 유지를 추구한다는 합의를 봤지만, 이는 현재 중국 측의 대규모 공사만 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늘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은 총 세 곳이다. 서부의 드라마나와 북부의 베율, 그리고 동부의 사카텡 지역이다. 이 중 걀라푸그를 비롯한 14개의 마을은 베율에 위치한다. 평균해발 4천미터의 고도에 속한 베율은 부탄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성스러운 지역이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며, 수백년 전부터 각종 전설과 민담의 배경이었고, 현 부탄 왕가의 발원지이다. 베율은 그 신비로움에 걸맞게 수세기동안 일부 유목민과 승려들을 제외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었다. 중국 공산당이 덮치기 전까지 말이다. 1980년대부터 베율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 중국은 침략 야욕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티베트인들을 도구로 사용했다.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은 그 험준함 때문에 예로부터 국가의 통제력이 제대로 닿지 않았다. 국경선이라는 개념은 희박했고, 유목민들은 세계의 지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일부는 오늘날 부탄, 특히 베율 지역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국경선이 그어지고 국가가 고원에 침범하면서, 티베트의 유목민들은 갈수록 부탄 영토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티베트만의 전통 문화를 탄압하기에 노력하는 공산당은 오히려 이들의 유목 전통을 이용하고자 했다. 부탄 내부 티베트 유목민들의 존재를 자신들의 영토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1990년대에 4명의 티베트 유목민에게 그들의 친척의 출세를 대가로 베율에서 유목하라고 설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들은 공산당의 요청에 따라 현지 부탄 유목민들의 영토를 침범해 거기서 대신 방목하고, 부탄 유목민들에게 세금 납부를 요구하고, 중국 국기를 곳곳에 꽂으며, 자신들이 읽지도 쓰지도 발음하지도 못하는 한자로 된 ‘중국’이라는 단어를 칠하고 다녔다. 이런 공작에 질린 부탄 유목민들은 2005년 마침내 베율을 포기한 채 좀 더 남쪽으로 이동했다. 여름마다 파견되었던 부탄 국경 수비대원들은 당초에 부탄의 국경보다는 유목민들을 지키는 것이 임무였고, 이 유목민들에게서 각종 필수 물자를 보급받았다. 그래서 유목민들이 남하하자, 군인들 역시 베율을 버리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베율 지역은 이제 중국의 마을 건설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알맞춤의 지역이었다. 현재 베율에는 14개의 마을과 각종 도로, 감시 초소와 송신탑, 경찰서와 행정사무소, 대형 군사기지 등이 들어서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거액의 지원액을 약속받고 이주해온 티베트인들이지만, 경찰과 군인들, 당 간부들은 전부 공산당에 충성하는 한족들이다. 중국의 야심은 베율에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전 중국은 동부의 사카텡 지역에 대한 영유권도 주장하기 시작했다. 2020년 이전에는 한 번도 요구한 적이 없는 곳이다. 심지어 중국과 직접 맞닿아 있지도 않는 영토로, 중국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인도가 통제하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 지역과 인접한 곳이다.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이 억지 주장도 결국 압박 정책의 일환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그토록 부탄에게 집착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은 부탄 자체보다는 그 후에 있는 나라를 겨냥하고 있다. 인도 말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사이에 둔 14억 중국과 15억 인도는 서로를 경계하고 있고, 인도양과 남아시아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관계다.중국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지역은 바로 부탄 서부의 드라마나 지역이다. 원래 티베트의 영토던 드라마나 지방은 1913년 달라이 라마가 부탄에게 선물해주면서 부탄 땅이 되었다. 이 지역에서 특히 중국의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도클람 고원이다. 드라마나의 도클람 고원은 중국‧인도‧부탄 3국이 만나는 평균해발 4600m의 고원 지대로, 부탄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인도군이 주둔해 있다. 중국이 도클람 고원을 장악하게 된다면, 인도 동부를 본토와 연결하는 22km 폭의 전략적 요충지 실리구리 회랑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유사시 인도 동부를 본토와 차단시켜 손쉽게 점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현재 부탄 정부의 허가 하에 도클람에 주둔한 인도군은 중국군을 상대로 전략적 우위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중국은 드라마나에도 각종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도발적인 도로 건설은 부탄이 인도군을 불러 중국과 인도의 치열한 군사적 대치로 이어진 적이 있다. 양측은 이후 합의를 보고 각자 철군하며 긴장을 낮췄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야금야금 인프라를 지었다. 현재 여기에는 8개의 마을이 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모는 베율의 그것보다 작지만, 전략적으로 더욱 민감하다. 오늘날의 중국은 1990년부터 자국이 북부 베율 지역의 영유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 그 대가로 서부의 드라마나 지역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양국은 실제로 2001년 그런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우려한 인도의 반대로 결국 이 ‘패키지 딜’은 당시에 무산되었다(부탄에게는 여전히 인도의 외교안보적 상황을 고려할 외교적 의무가 있다). 중국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 패키지 딜을 요청하고 있다. 베율과 드라마나 내부의 정착촌 건설, 정착촌 주변의 각종 도로와 군사시설 설치, 사카텡 지역에 대한 억지스러운 영유권 주장 모두 본질적으로 도클람 고원에 대한 야욕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런 중국의 노골적인 주권 침해와 식민화 행위에 대한 부탄 정부의 반응은 놀랍도록 무기력하다. 부탄 정부는 현재 이미 베율 지역에서 중국계 마을이 들어선 영토에 대해서는 더이상 우리 땅이 아니게 되었다며 사실상의 방관과 항복을 선언한 상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부탄의 인구는 약 80만명으로 14억 중국의 0.06%에 불과해 자체적으로 중국에게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구 언론과 국제 사회 역시나 고요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사태에 대해 여전히 무지와 무관심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유일하게 부탄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외부 세력인 인도는 자국의 이익이 달린 도클람 일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북부 베율 지역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있다. 또한 부탄은 추가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 중국과 장기적으로 공식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해 자국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앞서 국경 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부탄 정부는 이를 위해서라면 이미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자국 영토 수복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듯 하다. 중국이 원하는 ‘패키지 딜’을 수용하거나 중국에게 강경하게 맞서는 것 모두 사실상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약소국 부탄에게 남은 선택지는 별로 없다. 그저 자세를 낮추고 중국에게 애써 구애하며 현재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나마 부탄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바로 중국-인도 관계의 개선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는 지난 몇 년 간 국경 문제 때문에 강경하게 대치하던 형국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양국의 관계를 부분적으로나마 개선하겠다고 합의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협상 결과에 따라서, 도클람 고원을 둘러싼 분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약소국 부탄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씁쓸하게도 세계의 지붕을 넘나드는 중국의 조용한 침략이 어떻게 해서라도 평화적으로 종료되길 희망하는 수 밖에 없다. 참고자료 https://foreignpolicy.com/2021/05/07/china-bhutan-border-villages-security-forces/ https://foreignpolicy.com/2021/07/28/china-tibet-bhutan-empire-borders-villages/ https://foreignpolicy.com/2024/02/01/china-is-quietly-expanding-its-land-grabs-in-the-himalayas/ https://carnegieendowment.org/posts/2024/04/on-thin-ice-bhutans-diplomatic-challenge-amid-the-india-china-border-dispute?lang=en https://www.dw.com/en/india-and-chinas-path-to-lasting-border-peace/a-71119327 https://thediplomat.com/2024/10/the-politics-of-chinas-land-appropriation-in-bhutan/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1/08/06/HHDTTZNC7ZFHTIT6M4YPGW75AI/’’
작성자 : 라파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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