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들은 갤길 내 최상위권 팟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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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쳐망하면 카제 퍼클 해봤자 이런 취급 받는거임 "얼굴에 스푼 많이 붙이기, 트름 소리 제일 크게 내기"이런거마냥 아무도 관심 없는거 열심히 해서 따봐야 의미도 없고 알아주지도 않는 것처럼 로아도 카멘때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게임을 안하던 사람들한테도 미디어에 노출되니까 의미가 있는거지지금 꼬라지 그대로 흘러가서 사람들 다 쳐접고 아무도 관심 없어진 상태에서 카제로스 한달 좆뻉이 작성자 : 로갤러

[일반] 니네들은 갤길 내 최상위권 팟 가지 마라.앱에서 작성

ㅇㅇ(58.122) 2021.03.08 00:21:12

조회 319 추천 11 댓글 17

난 본캐 바드고 비아키스 하드까지 갈 수 있는 렙이다.

본래 길드팟 짜서 가더라도 2티어나 3티어랑 갔는데 어쩌다 보니 1티어 바드들끼리 싸워서 자리가 났길래 들어갔다.

발탄 하드는 솔직히 버스 낭낭했다. 트라이인데도 3시간만에 깨고 그 다음부턴 전부 30분 ~ 1시간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아키스가 업뎃된 이후에 발생했다.

1티어 딜러랑 바드가 4인팟 결성해서 발탄 하드 버스를 돌리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게 꼬왔다. 이미 길드 내에선 발탄 하드 팟이 고정으로 형성된 후였고 나는 들어갈 곳이 없어서 공팟을 전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버스는 귀찮아서 안 돌리는 것도 있었고 이때까지 버스받은 것 같은 느낌도 들긴 했다. 비록 공대장이 지 딜뽕에 취해서 발탄 조우하자마자 극딜 넣은 거 때문에 5번 넘게 터지긴 했지만.... 뭐.

문제의 발단은 내 잘못이었다. 비아키스 하드 트라이가 금요일 밤인데 난 그때 못하겠다고 목요일 밤에 말했다. 그렇게 말하니 공대장이 갑자기 급발진을 박았다. 어투부터가 공격적으로 변했다. 당장 내일이 하드 트라이인데 무슨 말이냐고. 바드 구하기가 쉬운 줄 아냐고.

그걸 5분 내내 꼬집어서 나도 기분이 상했다. 아니 이 새끼는 날 도구로 보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도발하듯이 말했다. 솔직히 자세하게 기억은 안 난다. 하지만 욕을 섞지 않고도 상대방을 아니 꼽게 만들도록 뻔뻔하고 당당하게 나갔다.

아마 이렇게 말한 것 같다. 미안. 난 못 가. 니네들끼리 가. 난 따로 할 일이 있어. 그리고 공대장이 하는 말을 일부러 조목조목 따져가며 반박했고 내게 불리한 말은 아예 무시했다.

결국 공대장이 (길드 임원이다.) 날 길드에서 추방시키고 싶다고, 개새끼에 씹새끼라고 욕을 박았다. 이쯤 되니 나도 좀 꼴받았다. 하지만 거기서 욕 박는 건 나한테 불리했다. 다른 공대원 두 명이 보고 있었고 그 중 하나는 길마였기에. 그래서 그냥 그대로 길드를 탈퇴하고 디코방도 나왔다.

웃긴 건 내가 이후 우연히 만난 길드원들한테 그 공대장의 이후에 대해 물어보니 아무런 언급 없이 잘만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알고 보니 디코에 자기가 했던 욕은 전부 삭제해서 아무도 내가 탈퇴한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분명 그들 중엔 목격자도 있었음에도 그대로 이 사건은 수면 아래로 묻혔다.

다시 한 번 더 말하겠다. 갤길 최상위권 팟은 가지 마라. 니가 걔네들만큼 게임에 목숨 건 게 아니라면. 더욱이 갤길이면.

그 길드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 관련자들은 다 알고 있을 테지. 내가 누군지, 내가 말하는 길드가 무엇인지.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둬라. 쌍욕을 얻어 먹는 게 지금은 나지만 다음은 너일 수도 있다.

시즌 1 초창기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한 내가 길드를 미련없이 버릴 수 있게 된 건 다 최상위권의 무관심함과 이기적인 마인드 덕분이었다.

이제 그 길드에 남은 초창기 멤버는 두 명 아니면 세 명이다. 나머지는 다 접었거나 떠났다. 왜냐? 외부의 괴롭힘도 있었지만 내부에서부터 구성원 개개인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모토인 갤길"이란 마인드를 벗어던지고 "게임에 목숨을 거는 겜창"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갤길이 쌀먹에 버스에 목숨을 걸게 되었나. 그것이 못내 안타깝다. 초창기 그 갤길은 정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변질되고 말았다. 내 2년간의 추억을, 555와 칼엘, 욘과 낙원, 세기말과 시즌2를 함께한 내 추억을 그렇게 묻어둘 수밖에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이제 나는 두 번 다시 갤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두 번 다시 길드란 것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차라리 1인 길드를 만들어서 이번 일처럼 게임에 목숨 거는 사람과 만나서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다.

난 게임보다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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