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추천해줘서 2주전 월요일에 게임 처음 시작했고 어제 밤에 915 찍었다

915까지 찍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게임 내의 정보만으론 뉴비가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뉴비 지원 아이템까지 뿌리는데도 여기저기 허술한 점이 너무나 많다

융화석은 쓸데없이 많이줘서 200개씩 남고

돌파석은 보스러시, 타워, 가디언을 전부 돌아야 개수를 맞출 수 있으며 (1티어는 매칭 안잡혀서 버스 타야함)

파괴석, 수호석, 무슨무슨 파편은 경매장에서 돈주고 사지 않으면 강화를 못한다

이런 이상한 지원 정책 덕분에 870에서 915 까지 오는데 재료 산다고 4000골드를 넘게 썼다

2골드짜리 수호석을 사재기해서 3골드로 만든새끼도 큰 역할을 했지만

가장 많이 필요한 생명의 파편 주머니가 개당 100골드로 감당이 안될 정도로 비싸더라

점핑권도 점핑권대로 애매하다

점핑권을 쓰면 뉴비는 게임의 스토리를 전혀 알 수가 없는데

점핑권을 안쓰고 아득바득 키우기엔 게임의 스토리가 그렇게 재밌지도 않다

루테란 동서부 부분까지는 프롤로그의 피날레 같은 느낌으로 상당히 공들인 느낌은 나는데

이상한 개연성때문에 스토리에 몰입이 잘 안된다

나 자신이 주인공 같은 느낌도 안들며 주인공이 무슨 캐릭터인지도 모르겠다

루테란이 끝나면 힘빠진게 눈에 보일정도로 스토리도 재미도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루테란까지는 사람들이 주인공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면

그 이후는 주인공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사람만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 단점이 욘에서 정점을 찍었다

욘은 모험의 서부터 메인 스토리까지 10살짜리 초딩이 만든 것 같은 유치함과 역겨움이 섞여있다

아저씨가 신고있던 부츠를 맥주잔으로 쓴다는 내용이 왜 있는걸까?

스팀 게임을 많이하던 나로써는 수집요소를 모으는게 그렇게 낯설지는 않은데

너무나도 롱런을 바라보는 수집품이 많다

호감도 하나만해도 큰 벽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에포나니 프로키온이니 제한을 두는 수집이 너무 많다

섬의 마음 같은 것도 적으면 1주일, 어떤건 3~4주를 꾸준히 박아야 주는 수집품도 있었다

물론 1시즌이 이것보다 더 했고 2시즌에서 완화 된 부분이 있다고는 하는데

뉴비에게 이런걸로 나때는 말이야~ 시전하면 꼬접이라는 결말밖엔 안나온다

게임은 나쁘지 않은데... 언젠가 현타오면 미련없이 버릴 것 같아 안타깝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