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빨간약을 조지자면, 직업폭이 넓지 않은 일부 유저는 그냥 같은 노력이든 돈이든 뭘 투자하든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다른듯

본인 캐릭폭은 본캐 만월(1690, 하포자)에

부캐 점화 1680, 질풍 1680

배럭 1670 권왕, 바드, 황후 있음.

근데 게임을 할수록 느끼는건데, 빠릿한 캐릭이랑 아닌 캐릭이랑

끝나고 가족사진에 뜨는 뭔가를 제외하면

얻는 경험의 질이 너무 다름.

레벨차 10이 있기는 한데, 만월로 2막 트라이 가서 느꼈던 플레이 경험이랑,

부캐 배럭라인의 점화 권왕 (근데 죄다 사기캐긴 한데 내가 아덴직업을 좋아해서 쩔수임 점화 암흑기, 수라 강점기때도 열심히 키움) 을 플레이할때의 경험이 너무 다름.

분명 만월로 먼저 가서 익숙한 패턴들인데, 얘네들은 알고도 피하기 어려운 감이 있고 피하더라도 확실하게 내 딜을 손해보면서(딜로스가 나면서) 피하는 듯함.

근데 만월, 질풍은 ㅈㄴ 쾌적함. 이속이 챙겨진 황후도 어느정도 훨씬 나음. 특히 그나마 점화처럼 점멸도 없는 권왕이 제일 컸다. 캐릭이 너무 불쾌함.

문득 빨간약을 먹어버린 기분임. 로아에서 '빠릿함 = 딜 고점 낮음'의 공식이 성립하지 않음. 당장 본캐 만월은 못쳤다 싶어도 밑줄을 도통 뺏기질 않는데 플레이도 쾌적함. 아마 이 플레이적 경험은 범부 직업을 하는 다른 사람들은 일평생 로아에 이런게 있는지 알지도 못할거임.

딜은 모르겠고, 권왕이 세던 안 세던 너프를 더 안먹건 권왕 투자는 이쯤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