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여친 만든 썰... - 로스트아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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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하철에서 여친 만든 썰...앱에서 작성

착한말로봇

2024.09.24 19:55:03

조회 94 추천 0 댓글 0

0bed8170c4876185239b8496469c706f5a0d18ecb76049e4adc84e4ca7319dd52b32815888001b00b3f415e6505c50ced8ec4efc

운 좋게 지하철 자리 있길래 앉아서 가다가 갑자기 자리 양보하고 싶어서 앞에 선 여자한테 앉으라 했더니 괜찮다함

그래서 그 옆에 사람한테 양보하고 서서 가는데

도통 안 내리니까 궁금했는지 처음에 양보 했을 때 괜찮다던 여자가 물어봄

왜 금방 내릴 것도 아니면서 자리 양보했냐고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랬다 대충 얼버무리고 내렸는데 같은 동네인지 그 여자도 내림

내가 앞서가는데 막 따라와서 여기 사시나봐요 하고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함

관심사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더 대화 하고 싶다고 이제 집 가는 방향 다르니까 다음에 또 연락하게 번호 달라는거임

나도 친구 없었는데 대화 할 사람 생기는 거니까 ㅇㅋ하고 번호 줌

집 도착하고 좀 있다가 잘 들어갔냐고 선톡 옴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내일 주말인데 시간 있냐함 집에만 있을 예정이었어서

시간 많다 했더니 자기가 계획 짤테니까 내일 만날 수 있냐길래 좋다고 함

막상 만나니까 엄청 꾸민 게 느껴질 만큼 예쁘게 입고 나옴

난 옷 별로 없어서 집에 있는 거 대충 입고 나갔는데 좀 후회함

괜히 눈치 보여서 옷 예쁘다고 막 칭찬해줌 그랬더니 기분 좋은지 웃으면서 고맙다함

막상 만나고 얼마 안 됐는데 기빨려서 빨리 집 갈려고 계획 물어보고 바로 출발했음

흔한 데이트 코스로 카페 갔다가 영화보고 저녁먹고 헤어지자 하길래 무난해서 알겠다 하고 따라감 가면서도 별 재밌는 말 안 했는데 막 재밌어하더라

괜히 신나서 선 넘을까봐 말하기 전에 필터링 3번 거치고 말했음

그렇게 카페갔다가 영화보고 저녁 먹으러 갔는데 술 마시자는거임 난 알쓰라 소주 3잔 마시면 어지럽다고 하니까 괜찮다길래 그럼 뭐 알겠다함

내가 많이 못 마시니까 일단 한병만 시키고 얘기하고 그럼

알고보니 난 대학생이고 상대는 이제 막 입사한 신입이래 회사 힘든거 막 얘기해서 F 90의 공감능력으로 막 공감해줌

그랬더니 무슨 물 마시듯이 소주 흡입하고 한병 더 시키더니 다 먹기 전에 취함 이때다 싶어서 바로 데려다주고 집가려고 계산하고 택시 잡아서 집 어디냐 물어봄

다와서 내릴 때 되니까 자기 혼자 사는데 캔맥 사서 더 놀다 가라는거 피곤해서 그냥 간다 했더니 못 가게 택시 계산해버림

피곤해서 조금만 있다가 가겠다니까 알겠다고 따라오라길래 편의점 들러서 캔맥 안주 조금 사서 걔네 집으로 감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새벽 3시쯤이었는데 할증 붙으니까 자고 가라함

단호하게 그럴 생각으로 온 거 아니니까 간다 하고 집옴

담날에 술 취해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연락와서 괜찮다 하고 그 이후로도 몇 번 만났는데 처음 연락한지 한달째에 상대가 고백해서 사귐

(지금은 헤어짐)

재미 없나요? 의견 부탁. 글 많이 안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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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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