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물론 로아가 재미가 없어서라던가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지금 슈모익으로 열심히 키우고 있었고요.

근데...1600찍고나서 엘릭서 도전하고 있던 순간 언뜻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릭서도 이런데 그 뒤인 초월, 상재까지 다 해야되잖아?'

라는 생각을요.

네. 한 마디로 저 역시 다른 분들처럼 나생문에 막히고 만 상태가 된 거였습니다.
물론 시간을 들이면 언젠가는 다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 생각에서 조금 몇 발짝 뒤로 물러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엘릭서

초월

상재.

그 밖에 기타 나생문 뚫은 결과가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이거 하나뿐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건 메이플이든 던파든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잖아?'

라는 생각도 같이 들어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동안 고민한 끝에 내린 결과가 결국

'...아 이제 MMORPG는 못 하겠네.'

였습니다.
분명히 전 메이플, 던파, 로아, 블소, 라테일 등 여러 rpg게임을 즐겼고 적지않은 돈도 투자했었고요.
투자한 건 제 선택이었으니 후회가 들진 않은데...

뭐랄까 지금 마음이 시원 섭섭? 아닌가? 허무하다? 혹은 후련하다도 맞을 거 같은데...여러 감정이 계속 맴돌고 있네요.
왜 이러는 건지...참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전 지금 로아도 삭제했고 로아에 투자하려던 시간을 대신 현생에 집중하기 전에
꽤 여러 정보 얻기도 했고 다른 유저분께서 올려주셨던 글덕에 웃었던 기억이 있던 이 갤러리에 마지막으로 이 글을 적는 거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