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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 창시자 아재 근황
이 청년의 이름은 리처드 가필드 아이비리그 대학인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수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서박사학위를 위해 대학원 생활을 하던 그가 선택한 일은....바로 지하실에 사무실 하나 달랑 있던 개씹하꼬 중소기업인 위저드 사를 찾아가 자신이 발명한 카드게임을 출판해달라고 계약그 게임은 바로 하스스톤부터 슬레이 더 스파이어까지폭넓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최초의 TCG 매직 더 개더링!나중에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휘트먼 칼리지의 교수로 일하면서도그는 위자드 사에서 계속 매직 더 개더링의 많은 부분을 디자인하면서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다이번에 간만에 인터뷰를 하면서 근황을 알림좌 - 풍성이, 매직 더 개더링 전문 '톨러리안 전문대(Tolarian Community College)' 유튜브 채널 운영자 우 - 빡빡이, 리처드 가필드 박사역시 이번에도 갓겜 제작자는 대머리라는 클리셰가 적중했누...Q: 매직을 플레이하는 방법이 정말 다양한데요, 선생님께서는 어떤 방식을 가장 선호하시나요?가필드옹:그게 바로 제가 매직을 최고로 꼽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정말 유연한 게임이고, 플레이 방식이 무궁무진하거든요. (자화자찬 무엇?)매직이 처음 나왔던 첫 몇 년간은 매주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고안해내곤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식은 ‘와키 드래프트*(wacky draft)’인데요.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드래프트 방식이면 무엇이든 좋아요. 앉아서 새로운 방식으로 드래프트를 해보는 게 정말 재밌습니다.
하나만 고르라면 ‘백드래프트(backdraft)’를 고르겠습니다. 이 방식은 자신이 뽑은 카드를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드래프트를 하면서 일부러 ‘최악의 덱’을 만드는 거죠. 그리고 나중엔 상대가 그렇게 만들어준 쓰레기 카드들로 덱을 조립해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 방식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대를 뒤흔들고, 접근 방식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점은 원하는 도구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도구로 최선을 다하는 식의 플레이를 좋아하거든요. 이 방식은 그런 점에서 정말 매력적이에요.(*블루프린스에서 방을 드래프트한다는 개념도 매직에서 따온듯)Q: 가필드 성님의 수학적 배경(수학 박사학위)이 매직 더 개더링의 개발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쳤나용?가필드옹:그 질문은 여러 방향으로 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그 ‘PhD’라는 타이틀은 사실 제가 게임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나의 농담처럼 되어버려서, 결국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 ‘PhD’를 빼게 되었죠. 제가 그걸 원치 않았던 이유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의학 박사는 항상 '닥터'라고 불릴 수 있지만, 수학 박사는 정말로 수학적인 일을 할 때에만 그렇게 불려야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거든요그래서 게임에 붙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Feldon’s Cane’의 ‘Feldon’이나 ‘Feldigriff’ 같은 이름들은 사실 ‘Garfield PhD’를 바꿔서 만든 아나그램입니다. 즉, 저에게 PhD가 붙어 있다는 점을 재미 삼아 조롱한 거였죠.그래서 ‘매직을 만들 때 수학을 얼마나 활용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특정한 수학 이론을 사용한 건 딱히 없습니다. 다만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마음과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시스템의 구조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의 행동 양상을 탐구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건 게임을 설계하고 플레이할 때 쓰이는 사고방식과 상당히 비슷하죠.그래서 저를 수학과 게임에 동시에 끌어들인 매력은 사실 같은 종류의 지적 호기심이었다고 봅니다.사람들이 종종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수학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물어보곤 해요.이에 대한 제 대답은 ‘꼭 그런 건 아니다’입니다. 물론 일정 수준의 수학은 필요하겠지만저는 그걸 ‘길거리에서도 배울 수 있는 수학’이라고 표현하곤 해요. 예를 들어 포커를 이해할 수 있다면, 게임 디자인에 필요한 만큼의 수학은 이미 알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수학이 쓸모없다는 건 아닙니다. 게임을 디자인할 때는, 글을 쓸 때처럼, 관심을 갖고 배운 모든 것이 창작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이 게임 디자인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음악을 좋아한다면 그것도 마찬가지죠. 결국, 자신이 열정을 가진 분야라면 무엇이든 게임 안에서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매직 더 개더링 카드중 가장 완벽하게 디자인된 카드는 뭐라고 보심?????가필드옹:그 질문에 대해 제가 답하고 싶은 카드는...사실 '가장 완벽하게 디자인된 카드'는 아니지만제 최애 카드라고 볼 수 있는데요바로 샤헤라자드(Shahrazad)입니다이 카드는 아주 초창기 확장팩인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했었죠.샤헤라자드의 효과는, 이 카드를 플레이하면 즉시 ‘서브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서브 게임에서 지면, 원래 게임(오버게임)에서 생명의 절반을 잃게 됩니다. 제가 이 카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메타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샤헤라자드*라는 인물이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주며 시간을 끌고 목숨을 부지했다는 전설을 아주 기발하게 반영하고 있어요. 이 카드도 마찬가지로 ‘게임 안의 게임’을 계속 만들어내는 구조니까요.(*샤헤라지드는 1001일 동안 천일야화를 낭독하여 생존한 인물)그런데 이 카드가 제 최애 카드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걸 활용한 정말 멋진 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드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덱 구성에 대한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샤헤라자드를 덱에 넣을 수 있었죠. 그래서 모든 카드가 샤헤라자드이거나 기본 대지인 Plains 또는 Mox Pearl로 구성된 덱을 짜면 아주 특이한 전략이 가능했습니다.어떻게 하냐면, 샤헤라자드를 사용해서 서브 게임을 시작하고, 그 안에서 또 샤헤라자드를 플레이해서 또 서브 게임을 시작하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결국 상대방보다 카드 수가 더 많은 당신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거죠. 계속 반복해서 상대를 서브 게임 속 서브 게임 속 서브 게임 속… 그렇게 수십 번 들어가게 하면 결국 상대는 덱이 바닥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서브 게임’에서 승리하고, 상대는 생명의 절반을 잃고… 또다시 반복.
전체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계산상 약 4만 번 이상의 서브 게임이 필요해지는데, 수학적 사고를 좋아하는 제 성향에는 정말 완벽하게 맞는 카드였죠.(탈진도적같은건가...)-------------------------------아니근데 인터뷰하는 아재 마지막에 뭔 수령님 만난것마냥 눈물샘 터짐 ㅋㅋㅋㅋㅋ"매직은 내 삶의 일부였고 이걸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런 느낌?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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