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에 이미 LG의 미래 키스톤까지 내다보던 분임. 김재박감독에 대한 오해가 노인정 위주 한다는건데 대표적으로 잘못된게

현대감독 첫해부터 수비 안정적인 염경엽 대신 고졸신인 박진만한테 풀타임 파격적 기회 주면서 주전박고 알까고 엉망인 수비에도 계속 밀어주던 감독임.

결국에 박진만은 해가갈수록 대성해서 결국 국내 최고 유격수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됐지.

오지환도 솔직히 어느정도 기본기만 갖췄으면 처음부터 밀어줬을수도 있는데 오지환은 유격수만 보던게 아니고 고2때 투수를 했음. (구속이 150 육박)

그래서 막상 입단해서 보니 유격수로 기본기는 형편이 없던거였음. 2010년 오지환 발암수비 기억하면 입단 첫해에는 어쨌을까 상상해봐라.

오지환이 김재박 감독 밑에서 성장했으면 적어도 정주현이랑 같이키우든지 2루랑 3루에 오지환을 안정적으로 받쳐줄수있는 충분한 환경 속에서 컸을텐데

멀티수비충 박종훈이 서동욱을 비롯한 말도 안되는 2루수 3루수 짬뽕 내야를 꾸리면서 안그래도 불안한 오지환 수비에 마치 불에 기름부은 꼴이 되어버린거임.

풀타임 첫해를 잘못배워서 결국 오지환의 수비는 아직도 사소한 에러가 많고 안정감이 있는 선수라고 말할수가 없음. 타고난 하드랑 어깨로 호수비야 있지만.

어쨌든 나는 김재박 감독의 장점중에 LG의 내야를 탄탄하게 만들수 있던 지도자였다고 생각해서 그부분이 아쉬운것도 있음.

유지현이 오지환을 성장시키면서 많은 도움을 주긴 했지만 감독이 몇년주기로 바뀌면서 요구하는 바가 다른 환경이라 지속적 변화가 미친 부정적 영향도 상당함.

유지현이 박종훈 짤리고 제일먼저 나서서 멀티수비충 했던거 디스했는데 솔직히 짤리고 씹으면 뭐하냐고 감독한테 그당시에 바로 아닌건 아니라고 하던가 ㅋㅋ

그만큼 엘지에서 제일 큰 문제는 지도자가 자주 바뀐다는것, 선수가 장기적 플랜속에서 성장하지 못하는건 굉장히 치명적인거지. 여전히 매년 되풀이되는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