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와 투수 최원태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수) 밝혔다. 앞서 발표된 우규민의 이어 두번째 FA 계약이다.

키움은 최원태와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6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하며 새로운 동행을 시작한다. 이번 FA 시장 2호 계약이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으로 프로 데뷔한 최원태는 잦은 부상과 큰 경기에서 경기를 터뜨리는 폭탄같은 선수로 늘 화제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 최원태는 24경기에 9승 7패 4.26의 ERA를 기록했다. 안정적이다고 볼수있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그야말로 처참했고 LG트윈스의 포스트시즌 탈락의 주요 원인 제공자 이기도 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최원태는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선발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될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 키움 선발진의 든든한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4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최초로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