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도 비슷한 얘기하고 

돌직구라고 해서 사람들 착가하는데 가운데 때려박는 투수라고 생각하는데 2볼 3볼에도 사이드 끝을 보고 던지는 선수 그리고 그런 커맨드가 있어서 메이저 일본에서도 성공함

대표적으로 12한국시리즈에서 무사3루에 등판해서 컨디션 만땅이던 스크 베테랑 타자들을 어떻게 요리하는지 보면 가운데 때려박는 투수란 얘기가 나올 수 없는..

물론 초창기나 정규시즌엔 걍 어차피 못치닌까 몸쪽이나 가운데 보고 던진 경향도 있지만 큰무대나 상위리그가선 확실히 커맨드에 신경씀

덕분에 한신 첫해부터 67이닝 14볼넷 81삼진 미친 볼삼비율ㅋㅋ

특히 첫해 마지막 10경기중 9경기 등판하고 거기서 멀티이닝도 많았음

그해 센트럴리그 원탑찍고 팀을 재팬시리즈까지 이끔

2년차부턴 스플리터를 본격적으로 던지면서 비율을 엄청 높이면서 재미를 보기도 했고

훗날 이 스플리터는 콜라로도시절로 가서도 재미를 보기도..

메이저리그에 35살에 진출해 삼성시절 즐겨던지던 슬라이더를 npb시절부터 갈고닦아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 슬라이더로 만들어버림. 

메이저리그 구종 스케일에서 무려 60점을 받기도...

최근 김택연이 오승환과 비교하면서 수직무브먼트가 10인치대로 극찬을 받는데 

이때 오승환은 30대중반인데 9점대초반인...

거기에 몰리나가 인정할정도로 메이저리그 최상급 커맨드.

그냥 미트 대고 있으면 거기로 갖다준다곸

37살엔 구위가 떨어지닌까

슬라이더는 물론 일본에서 즐겨던진 스플리터 싱커 체인지업 커터 투심 등을 던지고 직구비율을 줄이면서 다시 부활함..

38살 부상통증으로 팔각도가 내려가고 무브먼트가 수직하강함

결국 수술로 사실상 메이저리그 커리어 마감하고 한국행.

이후엔 구위 다 뒤짐ㅋㅋ

보면 직구구위의 재능도 뛰어난 선수지만

삼성 한신 세인트루이스에서 모두 계속해서 혹사를 거치면서도 승부사기질이 대단했던 선수

그와중에 손기술이 좋아 변화구 습득능력도 좋은데 그 퀄리티도 대단했던

커맨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일정도

가끔 크보 젊은 투수들 직구구위가 좋아서 오승환과 비교가 되곤하는데...

오승환이란 선수는 단순히 직구 재능 하나가 좋았던 투수가 아니었던...

젊은 투수들 보면 포수가 스트존 바깥쪽에 빼면 포수미트로 안가고 말도안되게 바깥쪽으로 빠지는데 그걸 못함ㅋㅋ

고우석도 이걸 못해서 진짜 답답했음

그래도 워낙 순수구위가 좋아 스트존에만 들어가도 못치긴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