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홍창기가 리그 볼넷, 출루율 1위가 기이한 이유야
1) 볼넷많은 타자는 보통 선구안 좋은 거포 유형(호세, 패타지니 등)이 대부분이거든? 투수들이 홈런이 두려워 유인구 위주로 가다보니 볼이 빠지는거지..근데 홍창기는 한시즌 홈런 한자릿수의 똑딱이야 투수입장에서 볼넷 내보내는것보다 한가운데 던지는게 더 낫다는 얘기지


2) 그리고, 출루율 높은 타자는 1번 유형 또는 수준급 컨택, 빠른발, 선구안 세가지 모두 갖춰져야 됨. 그래야 3할은 지가 잘쳐서 나가는거고, 나머지 빚맞은 타구 중 발로 내야안타 만들기, 커트커트 하다가 발빠른거땜에 신경쓰여서 볼넷 내보내는걸로 완성되거든. 근데 홍창기는 저 셋중 발이 빠졌어 그래서 해당이 안됨.

근데 최정을 왜 끌고왔냐? 최정이 사구가 압도적 1위거든? 타격폼이 홈쪽으로 붙기는 하나 그게 최정만 그런것도 아니고, 최정같은 홈런타자한테는 바깥쪽 사인이 많이가는데 그럼에도 이상하게 최정은 사구를 잘맞음. 그래서 홍창기 볼넷,출루율 1위도 비슷한 맥락이야. 투수 입장에서 내야안타 부담 없고, 가운데 던져봤자 3번중 1번 단타치는 타자를 계속 내보내는거거든. 홍창기 나름의 기운이든,타격폼이든 투수들 심리에 작용하는 뭔가 있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