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학생야구도 아니고.

염이 LG에 와서 한 건 디스 안 할테니 적극적으로 루상에서 도전하라는 것이었고

1종범 - 3민호 코치 박아서 기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자살 특공대 소리 들었던 거다.

그만큼 이전 감독들이 승부사 기질이 적었고 전력만으로 시즌운영을 하다보니

쳐지면 돌파구가 없었고 뒷심이 없었으며 큰 경기에 약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고 마운드는 기복이 있지.

주루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이것이 성공하여 자신감이 붙으면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임 체인지 옵션이 생기는 것임.

주루 소극성은 도루자, 견제사 불안에 기인하는 것이고 

실패율 높다고 위축되면 하나마나야. 그만큼 뛰는 야구가 어려운 거다.

도루하다 죽고 견제에 걸려 죽는가도 디스하면 신민재가 나왔겠냐?

니들이 그렇게 미워하는 최승민 역시 우승에 기여한 게 적지않음.

원래 LG의 신바람 야구라는 게 응집력을 표현한 것이고 유지현은 물론,

김재현도 20-20을 했을 정도로 94년도에는 주루도 적극적이었어.

두산과 SK가 양분하던 시절에 한 베이스 더 가고, 한 베이스 더 못가게 하는

주루와 수비가 KBO야구의 기조가 되었고 베이징 금메달 즈음에는 

대체로 KBO 선수들이 적극적이었던 시절임.

프로에서 뛰지 말라는 사인은 거의 없어. 하지마라, 뭐 해라 일일이

지시하는 세계가 아님. 알아서 하는거야.

염경엽이 오스틴 보고 도루 열심히 하라고 부추켰겠냐?

그냥 오스틴도 자기 야구가 그런 거고 어필하고 싶은건데

3루에서 견제라서 죽건, 2루에 도루하다 죽건, 

자기가 풀어가야 할 일이지, 감독이 하지말라, 어떻게 하라고 

할 부분이 아님. 

뛸 때와 그칠 때 리드 폭 줄일 때 이런 것들은 알아서 해야 

주루가 완성되는 것임.

지금 LG 전력과 기조에서 뛰는 걸 자제하라고 감독이 방향을 바꾸면

선수단 힘이 금방 떨어짐. 죽어서 찬물 당하는 것 보다,

성공해서 이기는 경기가 시즌 운영에는 더욱 큰 의미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