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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를 들어볼래?모바일에서 작성

순희(58.126) 2016.04.26 20:57:05
조회 128 추천 0 댓글 6

학교옥상에 오른 순희는 큰 결심을 한다.





"엄마...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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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이게 뭐야...!!!"



순희는 등교를 하자마자 자신의 사물함에 죽어있는 개구리 시체를 보고 놀란다.



주변에서 그것을 쳐다보던 짓궂은 남자아이들이 비웃는다.







순희는 외모가 여자같이 여리고 몸도 마른 아이다.



게다가 소심한 성격과 여성스러운 행동때문에 게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같은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순희늬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것도 컸다.



-----------



뒤에서 어떤 남학생이 순희의 등을 살짝 두드린다.



"순희 너 등에 뭐가 묻어서 떼줫어.ㅋㅋ"



"아.. 응 고마워"



사실은 순희의 등에는 "나는 더러운 게이다"라고 써있었다.



----------



순희는 교실에서 채육복을 갈아입으면 남학생들이 괴롭혀서 항상 화장실에서 갈아입는다.



"여긴가봐 ㅋㅋ 빨리해"



화장실 칸막이 너머에서 갑자기 물세례가 쏟아졌다.



"아... 뭐야.... 너무해....."



순희는 또 울고말았다.



----------------



체육시간.



순희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다.



짝을 지어서 배구공을 패스하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아무도 순희의 짝이 되길 싫어했다.



순희는 갑자기 배가 아픈척울 하며 양호실을 가겟다고한다.



----------------



갑자기 순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 아이가 말한다.



"너 머리 왜그래? ㅋㅋㅋㅋ 존나 웃겨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네 머리 어디서 잘랏냐?"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어서 올리자"



사실 순희의 어머니가 미용실을 하셔서 엄마가 잘라준 머리였다.



"내 머리가 왜..? 어떻길래..?"



"야 니머리 거울로 봐바 이거 무슨컷이냐?ㅋㅋ"



순희는 속으로 엄마가 머리를 이상하게 잘라줬구나 하면서 엄마를 욕했다.



"아씨... 다음부턴 돈들어도 다른데서 자를거야... 엄마때문에..."



순희는 또 집에오자마자 울었다. 그리고 엄마한테 성질을 냈다.



나중에 알았지만 사실 순희의 머리는 이상이 없었고 같은 반 학생들이 순희를 놀리기 위해 짜고 친 연기였다.



----------------



국어시간.



"선생님! 순희가 자꾸 떠들어요!"



"야 내가 언제..!"



"순희, 조용히해라 한번만 더 걸리면 저 뒤에 나가서 받을 줄 알아."



"네..."



"ㅋㅋㅋㅋㅋ"





"아 김순희 그만좀 하라고!"



"선생님 순희가 자꾸 말시켜요!"



"김순희 뒤로 나가."



"저 진짜 아닌데...."



"야 빨리 나가! 니때매 수업 못하겟잖아!"



순희는 뒤로 나가서 수업을 듣고 반 아이들은 뒤를 돌아보며 비웃엇다.





-------------



또 체육시간.



순희는 큰맘먹고 용돈을 모아 산 시셰이도 선크림을 바르려고 꺼냇다.



"어 나도 썬크림좀 빌려줘!"



"응.. 근데 조금만 써야돼..."



썬크림을 질린 학생은 팔 다리 얼굴에 쭈우욱 짜버렷다.



그리고 그 옆의 학생들도 나도나도 하더니 선크림은 바닥나버렸다.



----------



여름이다.



맴맴매- 찌르르르르르르-



순희는 가방을 열자마자 소스라쳐놀란다.



"히이익!!!!"



날개잘린 매미가 푸드득 푸드득 거리고 있었고



라이터로 빨갛게 그을린 사마귀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순희는 너무 놀라서 엉엉 울고말았다.



그 덕에 그 날은 학생들이 건들이지 않았다.





---------------



순희는 사실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있다.



매일 힘들었지만 그 애만은 순희에게 다정했기에 힘든 학교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그 애의 생일날.



순희는 학교가 끝나고 몰래 케잌과 선물을 사서 주었다.



"재현아.. 생일 축하해.. 이거 선물이야..."



"어..? 고마워."



순희는 받아줘서 너무 행복했다.



그 날 집에가서 너무 좋아서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순희의 어머니도 그런 순희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셨다.





다음 날 학교에 등교.



"야 너 재현이한티 고백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더러운사끼 진짜였네"



"야 재현아 너 똥꼬 조심해라 씨바 ㅋㅋㅋㅋ"



"개새끼야 닥쳐 ㅋㅋㅋ 무서우니깐"





순희는 그날 바로 집으로 왔다.





----------------





순희는 학교 옥상이 서서 큰 결심을 한다.



"그래.. 이 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순희는 겁쟁이여서 자살따윈 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님께 졸라서 결국 자퇴를 했다.



자퇴를 하고 교실에서 짐을 싸는데 반 아이들이



슬퍼하는 척, 아쉬워하는 척을 하여 순희는 구역질이 났다.



자퇴를 하고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다.



가끔 같은 반이었던 학생들이 마주치면



"어, 너 여기서 알바하냐? 반갑다 ㅋㅋ"



하며 아는 체를 해준다. 가식적인 새끼들.



"어... 응...ㅋ"



순희는 공부도 잘할 줄 몰랐기에 결국 검정고시는 합격하고



지잡대를 가서 새 친구들을 사귀고 학창시절의 악몽을 지운다.



대학교생활을 하면서 동아리에서 술도 마시고 축제도 하고



친구들도 많아졌다. 요즘은 카톡과 페이스북을하느라 바쁘다.



순희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



순희는 사실 글쓴이 본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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