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국어가 오감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다 발달하지는 않은거같음

망치

2016.04.18 11:17:46

조회 136 추천 1 댓글 9

소리라던가 냄새를 묘사하는데에는 진짜 정교하게 발달되있단말야.

눈내리는 소리나 비단이 스치는 소리나 귀뚜라미나 매미같이 소리로 이름 지은 동물들도 많고

냄새도 영어에는 피냄새와 쇠냄새와 생선냄새를 한번에 어울러서 통칭하는게 없는데

한국에서는 비린내라고 특화되었는데 그 비린내도 세분 하잖음

근데 색체에대해서는 기가막히게 발달이 뭉툭함.

이게 왜정을 거치면서 둔해진거라고는 생각 안하는게

다른 소리나 냄새묘사는 고스란히 살아있는데 색체애 대한 묘사가 없다는건 말이 안되거든.

노랑색도 서양에서는 카드뮴옐로 레몬옐로 퍼머넌트옐로 딥, 라이트 뭐 이런식으로 구분하고 세분해가는데

노르스름 누르스름 누리끼리 노릇노릇 누렁 노랑 노리끼리 등등

색체에 대한 피상적인 이미지만 존재하지 그걸 영역짓고 구분하려는 시도가 적었다고 생각함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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