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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한테 경항공모함을 팔아보자
[시리즈] 소련 · Ivan Gren class: 소련 해군의 재건을 위해 · 쌍동선으로 항공모함 만들기 · 컨테이너선으로 항공모함 만들기 · 소련 해군의 강습상륙함 이야기 · 소련 해군의 상륙전 이야기 · Tu-128: 이걸 어디다 써먹냐 · Tu-128: 분명 시작은 좋았는데 · Tu-128: 존나 크니까 존나 멀리 날거야 · Tu-128: 땅은 넓고 빈틈은 많다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후편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전편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망하는 이야기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때려치우는 이야기 · 이란이 소련 영공침범하는 이야기 좋은 무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뛰어난 성능? 탈붕이들도 운용이 가능한 편의성?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력? 다 맞는 말이지만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일단은 공장에서 찍혀나와야 기능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근데 이반 그렌급은 그게 불가능했다. 2004년에 아주 성대하게 기공식을 거행한 그렌급은 2008년까지 러시아 해군에 취역할 예정이었지만? 정작 이새끼들을 건조할 얀타르 조선소에서는 (칼라닌그라드에 위치한 OCK 예하의 조선소) 2008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건조를 시작했고, 배가 진수된건 기공식으로부터 8년이 지난 2012년 5월 18일이었디. 이게 뭐 항공모함 만드는것도 아니고 그냥 상륙함인데 이러는걸 보면 참 어이가 없는데, 러시아의 삽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단 건조기간이 지연됨에 따라 사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고, 러시아 해군은 비용절감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기존에 장착될 예정이었던 팔마 CIWS나 A-215 MLRS같은 비싼 무장들을 전부 취소해버린 뒤에 AK-630 2개를 무식하게 이어붙여버린 AK-630M1-2 CIWS 2기와 14.5mm 중기관총 2정을 장착했다. 무장이 다운그레이드된것도 서러운데 여기에 더해 계획대로라면 2014년에 러시아 해군에 초도함이 인도되어야 했지만, 해상시험 도중 온갖 문제가 터져나오면서 취역이 계속 지연, 결국 1번함 이반 그렌이 러시아 해군에 취역한건 기공식 14년 뒤인 2018년이 지나서였다..... 러시아 해군은 이런 총체적 난국을 바라보며 11척까지 계획되어있던 프로젝트를 2척으로 칼질했고 (지금은 다시 11척을 건조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마침 2008년에 남오셰티아 전쟁이 발발하며 러시아 해군육전대가 포티(Poti)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현대화된 상륙전력의 부족함을 깨달아버리자 그냥 LPD나 LPH같은 강습상륙함을 외국에서 사버리자는 결론에 도달한다. 누가 팔아주냐고 반문할수도 있는데, 일단 2014년에 우크라이나랑 본격적으로 치고받기 전에 러시아는 나?름 '친서방'국가로 분류되었다. 뭐 도중에 조지아를 줘팬다던가 하는 찐빠가 있긴 했지만 초대 대통령이었던 옐친 자체도 친서방적인 대통령이었고 후계자였던 푸틴 또한 임기 초반에는 빌 클린턴한테 우리도 NATO가입 가능하냐고 물어본다거나 아프간전 당시 NATO군 물자가 러시아를 통과하는걸 허용한다거나 하는 등, 서방에 저자세를 취했다. 일단 2014년까지 G8의 일원이었던것만 봐도 뭐.... 이런 러시아-서방간 관계계선은 군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단 2014년까지 러시아군이 도입하거나 도입을 시도했던 서방제 무기/장비가 이베코 LMV 67+358대 B1 첸타우로/VBC 프레치아 섞어서 최대 2,500대 VBL Mk.2 500~1,000대에다 T-80BVM, T-72B3, T-90MS에 들어가는 소스나-U 시스템의 'Catherine-FC' 열화상조준경 등등등 의외로 러시아-유럽간의 군사협력은 견고한 편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 해군은 몇개의 후보군을 추렸다 유럽짱깨 프랑스의 미스트랄급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급과 갈라시아급 네덜란드의 요한 데 비트급과 로테르담급 등이었다. 각 후보들의 스팩을 살펴보자면 21,500톤급 강습상륙함인 미스트랄급은 199×32m짜리 비행갑판을 갖춰 최대 16대의 NH-90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었고, 선미에 위치한 웰덱에서 상륙정 4척 (LCU) 또는 LCAC/EDA-R 2척을 통해 전차 13대+트럭 46대에다 해병대원 450명을 수송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850㎡ 규모의 지휘통제실, 69병상 규모의 병원시설까지 설치되어 있어 유사시에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이 가능했다. 26,000톤급 다목적 경항공모함 겸 강습헬기 수송함(LHD)로 설계된 후안 카를로스 1세급은 약 900명의 병력과 최대 46대의 레오파르트 2 전차, LCM-1E 상륙정 4대를 포함하여 다수의 차량들을 선미에 위치한 웰독을 통해 상륙시킬 수 있었다. 또한, VTOL(수직이착륙)항공기를 위한 스키 점프대와 전장 202m의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었기에 상륙작전을 지원할 30대의 치누크/시킹 헬리콥터 말고도 최대 25기의 AV-8B 해리어 II를 운용할 수 있었다. 어떤 미친새끼가 러시아에 해리어를 팔아주냐고? 뭐 상륙함이랑 장갑차도 팔아재끼는데 만들어진지 40년이 넘어가는 해리어 정도는 팔아주지 않을까...? 거기다가 LANZA-N 레이더와 SCOMBA 전투 시스템 등 첨단 센서와 전투 시스템을 탑재하여 러시아가 원했던 현대적인 지휘통제시스템을 갖추었다. 14,000톤급 상륙수송선거함(LPD)였던 로테르담급은 24톤급 상륙정인 LCVP 4대를 웰독에 수납하여 최대 600명의 병력을 해안가에 상륙시키거나 단순하게 33대의 MBT를 수송할 수 있었다. 또한, 헬리본을 위해 최대 6대 NH-90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는 비행 갑판도 갖추고 있었으며, 수술실과 10개의 중환자실이 포함되어 있는 치료 시설이 함내에 위치해 병원선 역할도 수행할 수 있었다. 로테르담급의 개량형으로 건조된 요한 데 비트급은 기존에 네덜란드군이 운용하던 로테르담급보다 전장이 10m, 배수량이 3,000톤 정도 증가했고, 대대급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지휘실과 로테르담급보다 강화된 병원 시설까지 있었다. 다만, 이들 모두가 유럽산이다 보니 자위용 무장은 러시아군이 보기에는 꽤나 빈약한 편이었는데, 후안 카를로스 1세급이 VLS 장착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놓은걸 제외하면 다들 맨패드나 CIWS 1정이 전부였다. 그리고 러시아가 선택했던건 바로... 프랑스의 미스트랄급 LPH였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는데, 뭐 스페인의 경우 아무래도 프랑스보단 국력이 딸리다 보니 NATO나 미국이 반대하면 무기도입 자체가 취소될 위험성이 있었고, 후안 카를로스 1세급이 경항공모함이라 항모라고는 쿠즈네초프급 1척밖에 없던 러시아 입장에서는 꽤나 탐나는 장난감이긴 했지만 여기에 올려놓을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라고는 소련 시절에 개발했다가 지금은 시베리아 야적장에서 썩어가고 있는 Yak-38이나 Yak-141밖에 없었기에 이건 사실상 있으나마나한 장점이었다. 뭐 진짜로 미국이 해리어를 팔아준다면 몰라... 이건 네덜란드도 비슷했다. 얘네는 스페인보다 더 NATO랑 친한 새끼들이라 애초에 상륙함을 팔아줄지부터가 의문이었고, 러시아가 보기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급 같은 LPD의 경우 자기들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소련 시절에 Project 1609라 해서 취소된 LPD 프로젝트가 있기도 했고 하지만 프랑스는? 냉전기에도 버젓이 공산당이 활동하던 근본력 넘치는 톨레랑스(관용)의 국가가 아닌가? 미국이 뭐라고 하든 프랑스라면 일단 팔아주긴 할거라고 판단한 러시아군 수뇌부들은 2011년에 미스트랄급 LPH 2+2척을 (2척은 직도입, 2척은 현지에서 건조) 프랑스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물론 계약이 체결되자마자 온갖 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왔다 미 하원 외교의원회는 일레아나 로스-레티넨(공화당)을 필두로 "프랑스와 북대서양 조약 기구 및 유럽 연합의 다른 회원국은 러시아 연방에 주요 무기 시스템이나 공격적 군사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프랑스 관리들에게 미국이 이러한 안건(미스트랄급 판매)에 대하여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속칭 '발트 3국' 이라고 일컬어지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즉각적으로 이런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고, 특히 리투아니아의 경우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이 직접적으로 "이는 거대한 실수입니다. NATO와 EU 회원국이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평온함을 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 공격적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라고 항의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비판은 EU 국가들 사이에서만 터져나온게 아니었다.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이런저런 볼멘소리가 들렸다 드미트리 로고진 당시 러시아 부총리(국방/외교를 관장한다)는 "우리가 운용할 배가 7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아마도 그들은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특수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했음이 틀림없다"라며 미스트랄급을 비판했고 이와 동시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얀타르 조선소에서 (이반 그렌급 건조에 14년이 걸린 그곳 맞다) 훨씬 좋은 선박을 건조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내부에서도 미스트랄급 도입에 대해 이는 "터무니없는 거래"임과 동시에 러시아 조선 산업에 "돌이킬 수 없는"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미스트랄급 인수를 강행했다. 2014년에 갑자기 우크라이나에서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다음편에 계속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프랑스가 중국에 상륙함 팔아재끼는 세계관
[시리즈] 소련/러시아 · 러시아한테 경항공모함을 팔아보자 · Ivan Gren class: 소련 해군의 재건을 위해 · 쌍동선으로 항공모함 만들기 · 컨테이너선으로 항공모함 만들기 · 소련 해군의 강습상륙함 이야기 · 소련 해군의 상륙전 이야기 · Tu-128: 이걸 어디다 써먹냐 · Tu-128: 분명 시작은 좋았는데 · Tu-128: 존나 크니까 존나 멀리 날거야 · Tu-128: 땅은 넓고 빈틈은 많다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후편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전편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망하는 이야기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때려치우는 이야기 · 이란이 소련 영공침범하는 이야기 2013년에 친러파 대통령이었던 빅토르 야누코비치의 완전한 축출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유로마이단 혁명에 대해 당시 집권중이었던 친러정권이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폭동적 시위진압으로 응답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준 내전상태에 빠진다. 다행스럽게도 야누코비치는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권좌에서 쫒겨나버린 이후 러시아로 망명했지만, 친러성향이 강했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로마이단에 대항해 일어난 대대적인 친러 시위와 크림 반도에 대한 러시아군의 불법적인 군사개입은 Eu-러시아간 관계를 급속도로 냉각시켰고, 러시아가 추진하던 미스트랄급 도입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버락 오바마는 직접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미스트랄급의 인도를 반대했고, 다수의 미국 하원의원들도 프랑수아 올랑드에게 '이 함정이 러시아 해군의 공격 능력을 강화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안정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이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NATO로써의 책임을 다하라고 압박하는 서한을 보내 미스트랄급 판매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으며,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또한 "영국에서는 그러한 주문을 이행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unthinkable)"고 강하게 비판하며 프랑스에게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폴란드 외무부도 "러시아군이 미스트랄급을 러시아의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미스트랄급 판매에 반대했다. 하지만 프랑스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일단 프랑수아 올랜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차대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었다는건 무시하더라도 미스트랄급 사업 자체가 120억 유로(2조 3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무기도입 사업이었던데다가, 이미 루시-미스트랄급 1번함인 세바스토폴은 2012년에 건조를 시작해 2014년에는 해상시험 중이었고, 2014년 11월에 러시아군에 인도될 예정이라서 프랑스 해군은 승조원 교육까지 거의 완료한 상황이었다. 당시 프랑스의 조선산업 또한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아무리 우크라이나 위기가 심각해도 서방세계의 요청을 무턱대고 수락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2014년 7월에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들이 아무 죄없는 민항기를 격추시켜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여기에 더해 일부 반군들의 모친출타한 행동들과 우리 따까리들이 격추시킨건 맞는데 아무튼 우크라 잘못이고 아무튼 증거가 부족하니 우린 사과 안하겠다...라는 러시아 외무부의 애미없는 외교술까지 겹치자 2014년 5월까지만 해도 미스트랄급 인도에 긍정적이었던 프랑스 정계는 2014년 11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존재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힘과 동시에 미스트랄급의 인도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1.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는 즉각적으로 철군할 것 2.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를 종료시킬 것 이라는 2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철군 요구에 좆까라고 응답하며 사실상 신냉전의 시작을 알렸고 2014년 12월, 러시아 외무부는 프랑스 정부에 두 척의 선박을 '빠르게' 인도하지 않으면 환불을 요구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한성깔 하는 프랑스 정부도 상당히 꼴받았는지 위약금 내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국민 60%가 미스트랄급 인도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계약을 파기해버린다. 물론 16억 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은 고스란히 프랑스 국민들이 지불한 세금으로..... 결국 러시아한테 팔지 못한 미스트랄급 2척은 악성재고가 되어버렸는데, 프랑스는 이걸 여기저기에 팔아재끼려고 시도한다. 일단 프랑스는 중국한테 이걸 팔아보려다가 이를 알아차린 미국의 극렬한 반대로 포기했고 이에 기겁한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차라리 미국 해군이 미스트랄급을 인수하여 경항모로 써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미스트랄급을 구매한 국가는 이집트였다. 이집트는 2015년 한해에만 다쏘 라팔 24기 FREMM급 호위함 1척 고윈드급 초계함 4척 미스트랄급 2척을 질러버리며 프랑스 방산업을 구원했다. 이집트 입장에서 이 거래가 상당한 이득이었던 이유가 러시아는 미스트랄급 1번함을 7억 2천만 유로, 2번함은 6억 5천만 유로에 구매하려 했지만 이집트는 단돈 9억 5천만 유로에 1, 2번함 모두 사들인데다가 러시아가 미스트랄급에 탑재하려고 주문했던 Ka-52 40기까지 싸게 사버렸기 때문이다. 근데 이새끼들도 참 골때리는게 지상기반 단거리 대공체계인 AN/TWQ-1 어벤저 3기를 배에 묶어놓고 CIWS로 써먹고 있다. 그...돈이 없나? 여튼, 이집트가 러시아 짬처리를 하는 동안 미스트랄급을 Ntr당한 러시아 해군은 새로운 강습상륙함 프로젝트를 구상했는데, 2015년에 공개된 Project 2390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배수량 약 30,000톤, 전장 220m, 전폭42m, 24노트(44.4km/h)의 최고속도를 가진 23900급은 러시아판 CB-90인 BK-16 25톤급 고속강습정 6척이나 세르나급 LCU 6척을 함내에 수납할 수 있었고 강화된 2개의 해군육전대대(900+명)의 상륙이 가능했다. 또한 넓은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어서 최대 21대의 Ka-27/29/52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었다. 뭐 근본이 상륙함이다 보니 VLS는 장착되지 않았지만 판치르-ME CIWS 2기와 분당 발사속도 5,000발/장탄수 1,500발의 GSh-6-30K/AO-18KD 6연장 30×165mm 게틀링건 2문을 장착하여 5km의 사정거리 내에서 효과적으로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격파할 수 있는 Ak-630M-2 2기가 장착되어 자함방공 수준의 방어력은 충분히 제공했다. 뭐 기관포는 Ak-630M-2랑 똑같으니 넘어가고 판치르-ME의 미사일 시스템은 지상형 판치르에도 사용되는 사거리 18km의 57E6-E 지대공미사일 8발이나 210mm 부스터 사용시 최대 100km의 사거리를 보여주는 헤르메스-K 함대공미사일 8발을 기관포 상부에 부착된 4연장 미사일 캐니스터에 수납하여 발사하는 방식이었다. 레이더의 경우 CIWS 자체에다 1RS2-1/1RS2-E PESA 화기관제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어서 RCS 0.03m2 크기의 표적을 15km 밖에서 탐지, 최대 4기의 목표물과 동시교전이 가능했다. 그리고 도데체 왜 자꾸 상륙함에 함포를 쳐다는지는 모르겠지만 A-190 100mm 함포 1문이 함교 전방에 설치되었다. 이렇게 기존에 운용하던 상륙함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주리라 기대되던 23900이었지만?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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