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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데이트 후기.txt

마도학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11.10 15:20:33
조회 355 추천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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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이트 후기 안쓸꺼야?"

어? 너...너쓰면 나도...

"왜죠...? 난 이렇게 글 써주는거 매번 보면 꼭 데이트할때 기억이 생각나서 좋은데..."


...그래서 이런 후기 글을 꼬박꼬박 씁니다. 여덟번째 데이트 일자는 어제인 11월 9일.

사실 이날은 원래 데이트 예정일이 아니었는데 여친이 뭐 한다고 해서... 일부러 나도 맘 비워놓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뜬금없이 "일요일은 시간 되는데?" 라고 하길래

어...그래? 그럼 ㄱㄱ 라고 하고 이 날은 처음부터 데이트 할때 무언가 할거를 정해놓고 왔음.


'길거리 음식을 먹고 다니자.'

'피자 알볼로 있으면 알볼로를 방문하자.' (수술하고 피자알볼로먹자!!! 고 정해놨었는데 알볼로가 꽤 거리가 됐었음...집까지 배달할지가 의문이라...근데 홍대는 알볼로가 없대!!!!!OMG)

'커플링 사이즈를 재고 오자.'


일단 델리만쥬를 구입함. 합정에 델리만쥬 파는 곳이 있는데 여친이 무척이나 델리만쥬를 좋아함.

그러고 상수에 도착했는데 생과일 쥬스 파는곳이 있더라고? 같이 그거 들고갈 생각으로 애인을 기다렸음.

(애인 도착했을때 문자달라한뒤 뒤에서 꽉 놀래켜주는 겸 끌어안아주려는 생각으로 안빠져나갔지.)


근데...

그렇게 놀래키려 계획 다짰더니 정작 애인이 날 먼저 발견함

내가 더놀람

......


그리고 도착한 애인 왈

'목말라...'

그래서 생과일 쥬스가 아닌 물을 사감. 물 or AFK 하길래...

7번째 데이트랑은 다르게 깍지끼기보다 팔짱끼는걸 더 좋아했음. 이유는 불명...


홍대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먹은건 잡채호떡이었음. 그냥 뭔가 궁금했음.

하지만 잡채호떡이....뜨거워!!!!!! 그리고 너무 커!!!!!!!! OMG...


길거리 데이트를 하고싶었는데...

해가 너무 뜨겁고 쏘 밝았음...


5분만에 길거리 데이트 포기...카페로 들어가기로 함

문제는 카페엔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되잖아...


잡채호떡 그 큰걸 먹기위해 아주 우적우적 이미지 상관없이..꿀꺽...

(꽤...맛있었음. 맛있는데 잡채가 너무 많아...)


"어디가지? 탐앤탐스 같이 흔한곳보단 흔하지 않은 곳 가고싶은데...달수다 갈까"

"어...나 그 무한 케이크 카페 가고싶어.."

"...그...그래."


(홍대에 케이크 뷔페 같은 곳이 있음. 인당 요금을 내면 무제한 케이크 섭취 가능.

여친이 여기를 정말 가보고싶어했는데 이유는 친구들이랑 홍대 왔다가 혼자 돌아간 일이 있었을때

친구들이 사진 찍으면서 자랑질하길래 꼭 가보고 싶었다고...)


그래서... 방-문. 여친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페퍼민트가 궁금해서 페퍼민트 주문해봄.

페퍼민트가 뭔가 했더니 롯데껌중 스피아민트맛나는 물이었음...씨발...


처음에 케이크를 각각 두개씩 가져옴

우왕ㅋ 맛있겠다ㅋ 빵먹으면 배가 안부르니 맘껏 먹어버려야지ㅋ


다 먹고 두개 더 가져옴

우왕ㅋ 맛있겠다ㅋ 이것저것 모든종류 먹어봐야지ㅋ


다 먹고 두개 더 가져옴

우왕...고구마...맛있다...


다 먹고 두개 더 가져옴

아...시발 슬슬 배가 부른데...

케이크 먹고 배가 부를 수가 있나...(진지)

애인은 이미 포기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하나 더 가져옴 (이미 난 이때 뭔가 더먹고싶단 오기가 더 쎘음..)

어...더이상 못먹겠다...

진짜 질리게 먹은듯....당분폭발ㅋ 뱃살폭발ㅋ


갑자기 전화가 옴. 친언니가 뜬금없이 현금 2만원만 빌려달라고하더라. 솔직히 안갚을거 알지만 예전에 도움받았던게 있어서... 홍대역으로 감.

근데 뭐인진 몰라도 공연을 함. 음악이 은근 좋은거야... 그래서 분위기 잡고 살짝 입에다 뽀뽀해줬음...(ㅈㅅ....개민폐...)


애인은 친언니 만나는거 좀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는데 "너 그러면 혼자 오래있어야 함..." 이라 해서 데려옴...(두번째 ㅈㅅ....)

친언니 만나서 2만원 빌려줌. 30일날 갚는다는데 그대신 이자 붙이라고 이야기함. 친언니는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대출왕이니ㄲr...


어느덧 시각은 4시. 여친이 '헐 커플링 오늘 못보겠네...'라고 은근 실망하는 눈치더라. 반지가게 안들리고 조..좀따볼까ㅋ해서 그런듯..

그래서 커플링 맞추러감.


첫번째 가게 방문.

은을 취급 안하는 것 같았음.

직원도 바쁨.

조용히 퇴장


두번째 가게 방문.

직원이 두명이었는데 상담을 존나 친절하게해줬음


직원 : 7만 5천원 x2가 맘에 드세여 6만원 x2가 맘에 드세여?

애인 : 어...6만원 x2여

직원 : 여성분 걸로 두명이서 해드리면 될까요?

(나라사랑카드 꺼내야하는데...삐질삐질...이런 분위기에 나라사랑카드라니...) 네 그렇게 해주세여^^...


그렇다...

직원은 이미 알고있었음...


직원 : 나중에 반지 헐렁해지시면 수선은 저희가 무료로 해드리니까 오시면 되구여^^ 이니셜은 공짜로 새겨드립니당^^ 어떻게 새겨드릴까여?

한글도 되여?

직원 : 네 한글도 되는데 별루 안이뻐서 영어로 많이해여^^

애인 : 어 그럼 영어여... SY ♡ SE로 새겨주세여...


...

그리고 커플링 신청 끝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삐질삐질 대긴 했지만... (땀)

애초에 반지는 인터넷이 아니라 오프에서 볼 생각이었고...

반지 자체도 그만한 가격 하겠다 싶을 정도로 이뻤음...


끝나자마자 여친은 "헉 시발 시간이 없어 지금 돌아가면 대판혼날듯" 이라면서 돌아가자고 함.

가다가 닭꼬치집 발견. "애...애인님 우리 닭꼬치좀 먹고가여..."했지만 쿨하게 "안됌 시간없음" 이라면서 씹힘

엉엉 내 닭꼬치....


여친 데려다주러 합정가서 간단하게 입맞춤하고 여친은 6호선 나는 2호선 타고 빠이..

8번째 데이트 끝...


...이 아니라...

커플링 맞춘 이 후 솔직해져야겠다 싶어서 전자두뇌 가동했더니

생활비가 별로 남지 않으니 당분간 데이트가 좀 가난할거 같다 + 다음주 피자는 안될듯...

솔직하게 말함 (삐질삐질)


그랬더니 여자친구 왈

ㄱㅊ낭

다음주 언니 수술할때 뭐라도 가져갈게!!


솔직히 진짜 고마움 이런 착하고 고마운 애인이 어디있을까...

깊이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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