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쓰레기 짓.. - LGBT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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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ㅇㅇ

개쓰레기 짓..모바일에서 작성

..(175.223) 2015.05.24 00:59:33

조회 63 추천 0 댓글 3

지금까지 그랬어.
게이인거 부정하지도 않아왔고.
내가 게이라는게 부끄럽거나 그러지 않았어
평생 그냥 이렇게 살거라 생각도 했었어.

근데.. 부모님이란 이름 앞에서는... 하..
조카들 크는거 보면서
옆집 형 아기들 보면서.
우리 부모님이 환하게 웃으시는데..
사기당한 뒤 집 사정 어려워진 이후에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환히 웃으시는걸 처음 봤어.
그리고 그걸 보고 나니.. 나도 무너지더라.

그래서.. 오늘 맘에도 없는 고백을 하고왔어.
내 후배에게 내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후배에게 개쓰레기짓을 한거지.
나도 아는데.. 이게 ㅂㅅ같은 짓
쓰레기 짓이라는거 아는데..
어쩔수가 없네..

누구한테. 이 기분.
죄짓는 이 기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가 된것 같은 기분.
말할길이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서 쓰고가.

내 후배에게는..
미안하다. 내가 이 정도 수준의 인간이라서.

하.착잡한 하루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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