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가 진짜 레즈라서(여자로서의 니토링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안나는 이성애자 여자가 맞는데, 다만 니토링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자신은 니토링이 어떤 모습이 되든 니토링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좋아하는 거기 때문에

니토링한테 '그럼 난 레즈인거네'라고 말한 측면이 더 강함.

다시 말해 니토링이 여장을 하더라도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니토링한테 말해주려고 한 의도인 게 더 크고.

안나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 레즈라는 것을 깨달아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님...

그리고 니토링이 오카마 바에서 일하는 건

거기서 돈 모아서 TG 수술하려는 게 아니라

오카마 바에서 여장하고 있을 때, 

그곳만큼은 자신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더 크지 않을까 함.

이건 일본인 특유의 정서인 居場所개념의 발현이라고 보는게 더 적절함.

한국인은 居場所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작품을 볼 때 해석 차이가 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