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쨰 - 니가 웃는 모습 너무 이쁘다, 니가 걷는 것만 봐도 설렌다

2달이 되어서야 사랑이란 것을 깨달음



4개월째 - 그 동안 방치했던 운동 다시 시작하고 그 결과가 슬슬 나타남

잠시 바람 빠졌던 근육들이 다시 부풀어 오르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말끔히 깎음



6개월째 - 짝남과 친해지게 위해 짝남 가입한 축구 동아리 가입

원래 축구 잘해서 걱정 ㄴㄴ 일단 짝남 건들기보다는 동아리 자체 활동에 주력



8개월쨰 - 먼저 동아리 가입했던 친한 동기, 선배들 통해서 짝남 술자리 초청

급속도로 친해지고 격주 간격으로 술자리 같이하는 운동, 술친구가 됨



10개월쨰 - 나 웨이트 하는 곳 데리고 다니면서 따로 웨이트까지 같이함

자세 잡아주면서 스킨쉽하다 이제 장난인 듯 자연스럽게 서로 주무르는 절친한 사이가 됨

고민상담도 개많이해줌



11개월쨰 - 이 씨발련한테 여자친구가 생김, 뭐 어느정도 각오했던 일이니까 체념하려고 노오력




12개월쨰 - 도저히 체념이 안됨 그 와중에 이 개새끼가 나보고 여자 소개 시켜주려고 개지랄함

일부러 피해 다니니까 형 요새 무슨 일 있냐고 형 또 같이 운동하고 술 마시자고 보고 싶다고 연락옴

이젠 그 새끼 볼 떄 마다 멘탈 꺠짐, 배신 아니란거 알지만 계속 배신감 느껴짐 죽이고 싶음



13개월째 - 실제로 실행할지는 모르겠지만 맨날 머릿속에서 이 새끼 죽일 방법 시뮬레이션 중

그 와중에도 볼 떄 마다 죽이고 싶지만 또 심장이 녹을만큼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음




결론 - 13개월 동안 헛지랄함, 결과물이 나올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헛지랄함

다음 세상에서는 꼭 보지로 태어나길

똥꼬에 존나 쑤셔박게

뒤지는 날은 똑같았으면 좋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