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수능컷트 높은 과 들어감.

(한마디로 그냥 순딩순딩하고, 공부만 할 줄 아는 애들 모인 곳)

원래도 내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는데 뭐 워낙 여중, 여고 나와서 그러나보다 싶었음.

대학교 들어와서 첫사랑, 짝사랑 만나고 ㅎㅎ

베프인듯 베프아닌 베프같은 너로 지냈는데

얘도 참 .. 뭔가 긴 듯 아닌 듯 헷갈리는 말 자꾸 하고

그러다가 남친 사귀더라고.

그런데 그 친구가 남친 사귀니까 내 맘이 뭔가 명확해지더라고.

막 진짜 아픈데 헉 소리 날 정도로 아프고, 친구 바래다 주고 오는 내내 울었음

지하철에서 콧물 찔찔 흘리면서 ㅎㅎ

그러고 나서도 맨날 점심에 같이 밥 먹자고 하고 

난 속이 말도 아닌데 뭐라 둘러대기도 뭐해서 먹타가 체하고

한 그렇게 1달 앓았더니 8kg 빠짐 ㅎㅎㅎ

그러고 나서는 그 친구만한 사람은 안 만났음

뭔가 적당히 내 속에서도 선을 긋고

가끔 귀여운 애들 보면 마음이 간질간질 하긴 하는데

딱 거기까지지 뭐 ㅎㅎㅎ

남자애들은 대쉬해도 나의 아줌마 같은 모습 때문인지 전에 사귀던 여친 같다는 둥 하는 통에

안 그래도 복장 터지는데

기름을 쳐 부어서 기억에 남는 놈도 없음

하..

나도 여자지만 여자애들은 왤케

아련하고 예쁘냐.

짜증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