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경제적인 근친혼 금지논거?

ㅇㅇ(211.51) 2014.12.20 20:29:07
조회 87 추천 0 댓글 4

참고로 말하자면 본인도 동성애는 괜찮고, 근친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류이다.

 

본인이 주로 내세우는 근거는

 


 

- 동성애는 완전한 타자이고, 근친은 완전한 타자가 아니다.

 

(다만, 유전자가 같아도 정신적으로 완전한 타자라 인식하는 경우는 제법 많다. '정자은행'이 대표적인 예)

 

(타자라는 기준이 굉장히 주관적이다.)

 


 

- 자연계에서 근친은 동성애보다 드물게 일어난다.

 

(근친이 일어나지 않는게 아니고, 무엇보다 둘 다 드물지만 일어난다는 것이 반론이 된다.)

 


 

요렇게 크게 두가지이다.

 

스스로는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되돌아서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이게 옳은 근거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금부터 내가 적으려고 하는 내용은 일단 결론은 '동성애는 괜찮고, 근친은 안된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근거로써의 접근을 새롭게 해볼까 한다.

 


 

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단에서 말하는 가족이라는건 '완전한 타인인 양쪽 성을 가진 두사람이 엮이고,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 것'으로 정의한다. 다만, 이런 정의가 과거의 모든 가족이라고 부르는 집단들에 전부 부합하는 정의라고 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근친의 경우 과거 원시부족 시대에서는 부족간의 교류가 있기 전까지는 분명히 자기 부족내에서만 성관계를 가지고, 그리고 왕가와 귀족의 경우에는 굉장히 흔했다. 설령 당시 종교가 번성했다 하더라도, 왕가와 귀족 간의 결혼까지 반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문화권에 따라서 일부다처제와 일처다부제라는 풍습이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결함을 말하기에는 기존의 이런 풍습들이 아주 긴 역사동안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며, 여타생물도 그닥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아니, 여타생물은 인간보다 더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거로써는 적절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근친의 경우 생물학적 결함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행동 패턴과 기존의 생물 패턴의 차이가 결혼 풍습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고 접근해보자면, 한가지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이 동물에 비해 '경제활동'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교육학에서도 언급하듯이 여타생물은 대부분 선천적인 능력이 있고, 자급자족이 되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선택에 대해서는 근친이나 동성애를 하면서 일으키는 문제도 협소하고, 개체간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되려 동성애의 경우에는 생존을 위해 필수요소로써 존재하는 동물종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에는 특정적인 선천적 능력이 여타 동물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주위 환경에 적응하여 환경을 변화시키는 기제를 만들 수 있는 뛰어난 두뇌 정도이다. 같은 시간을 두고 한번에 한두가지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점에서, 서로간에 부족한 것을 교환이라는 행위를 통해 충족시키는 것이 이득이라고 보는 모든 행위를 '경제활동'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스스로 자급자족을 하고 외부위협으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여타 동물들에 비해 매우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고,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교환이나 공유로 교류하고, 종족 번식이나 재생산을 하기 위해 서로의 뒤를 돌봐주는 것을 필요로 하게 되어 충분히 제어가 되는 최소한의 단위로써 '가족'이라는 것을 구성하게 된다.

 

(사실 이는 다른 생물들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성장기간의 길이가 가족의 중요성을 더 부각시킨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족'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 사람들에게 그 의미가 주관적이고 감정적으로 전달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을 이루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이점은 '사적 재산의 공유 및 보호'일 것이다.

 

(실제로 결혼과 관련된 법률에서 사적 재산과 책임, 양육권, 보살핌을 받을 권리는 가족간에 공유되는 것으로 본다.)

 


 

모든 사람이 나눌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재화인 '자유재'와는 다르게, 사적 재산의 경우에는 환경과 노력여하에 따라서 얻는 양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희귀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잃으면 커다란 손실이 되는 이런 희귀재를 얻거나 보호하기 위해서 '가족'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다. 타인의 '사적재산'을 교환이라는 노력 대신 공유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재산을 보호해줄 아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타부족간의 결혼, 귀족과 왕가의 계급차별적 결혼, 현대의 타자와의 결혼, 재산과 가정에 의해 선택되는 정략결혼을 포함한 모든 결혼은 비용 대비 효용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경제적인 전략'이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면, 재생산(출산 및 육아)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게 될 경우. 

 

근친이라는 것은 결혼에 대한 명시적 비용은 들지언정 효용이 거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는 것으로 비춰진다.

 

정자은행이나 입양 따위로 인해 근친관계이지만 따로 살게 되는 경우에는 각자의 '사적재산'을 모은 상태에서 결합이 되는 것이므로, 허용이 된다.

 

동성애의 경우, 분명 재생산(출산 및 육아)이 되지는 않지만 쌍방간의 사적 재산을 공유하거나 보호한다는 점에서는 올바른 결혼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접근은 주관적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게 될 경우. 

 

가족관계마져도 이권다툼으로 보게 된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이런식의 접근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주관적이지만 경제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으로 보게 될 경우에는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성보다 동성에게 매력을 더 어필할 것 같은 남자 스타는? 운영자 24/07/29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246568 박타고 싶다 [1] ㅇㅇ(220.94) 15.03.24 34 0
246566 얼마전에 사귀고 깨진 애가 걸커라 ㅇㅇㅇ(223.62) 15.03.24 43 0
246562 1. 남녀를 대할때 목소리 높낮이가 다름 [1]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74 0
246560 내일 연차쓰고 농약백화점 가야겠당ㅎㅎㅎ 도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34 0
246558 스크린에 무간도한다 참바다(180.182) 15.03.24 13 0
246555 기사가 그런건 있지 에쎄프라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3 0
246553 얘 너무 커여워 [2] 로린갑(175.223) 15.03.24 61 0
246552 어렸을적 부끄러웠던 썰중에 하나 [1] 신봉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61 0
246551 ㅈㄷ 사람 많이 빠진 이유가 [3] 우홍(182.208) 15.03.24 98 0
246550 보갈들이 호모낫!! 이지랄 하는 거 좆나 꼴보기 싫음 ㅇㅇ(220.94) 15.03.24 66 0
246547 똥꼬충 어플추천좀 ㅇㅇㅇ(223.62) 15.03.24 25 0
246545 호모나 게이모야 참바다(180.182) 15.03.24 28 0
246543 일반 중에서 끼부리는 애들도 많지않냐? ㅇㅇ(110.70) 15.03.24 30 0
246540 무만씨 나 밥준비하느라 못봄 ㅠ [2] 우홍(182.208) 15.03.24 30 0
246539 끼순이 = 삼일한 끼순이(175.223) 15.03.24 21 0
246538 끼 없애고싶다 으으으 [1]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42 0
246535 수지 정도면 탈반가능 이였는데 ㅇㅇ(121.142) 15.03.24 41 0
246534 끼순이들 귀엽던데 [1] 참바다(180.182) 15.03.24 43 0
246533 그 저번에 cahs였나? 누가 끼순희 보플 해줬었는데 배재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6 0
246532 끼순이들 잼씀ㅁ 매저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58 0
246530 쓰레기 대결 신청한다 [5] ran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68 0
246528 근데 끼부린다는 말 일반야들도 쓰냐? [2] 배재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75 0
246524 손님개새끼가 아저씨라 부르니 존나빡침 히토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33 0
246522 근데 끼순희들이랑은 친구되고 싶다... [1] 배재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59 0
246518 론게 살려내라 쌍쌍바 시키드라 [1] 론게지박령(110.70) 15.03.24 93 0
246515 끼순이 죽여야 엿사마(223.62) 15.03.24 24 0
246512 끼순이 보는건 별로 상관없는데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5 0
246508 머리기르는데 얼마나걸릴거가틈??? 박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7 0
246505 시티에서 가장 어이없었던 댓글 [2] ㅇㅇ(211.225) 15.03.24 61 0
246503 남성정조대는 비추천임 [1]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3217 1
246500 끼수니들 너무 죠음ㅎㅎㅎㅎ 도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56 0
246498 언니 퇴근하고 울딥온데 뀪! 박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9 0
246496 끼가 발생하는 원인은 뭘까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62 0
246492 이성애자 LGBT 하루 눈팅 보고서 ss(223.33) 15.03.24 81 0
246487 아 배터진다 똥놈들앟ㅎㅎㅎㅎㅎㅎ [1] 도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58 0
246478 뭐 갤에 똥글을 싼다고? 신봉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41 0
246476 난 선글라스가 필요한게 아니라 배재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30 0
246475 심심하니까 인증재탕함미당 [2]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104 0
246463 여기 갤 주제 왜 이러나요 배재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41 0
246459 곱창드립 기억해놔야겠다 [1] 힐노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55 0
246458 정신차려야지 [1] AG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35 0
246456 운동해야지.. [1] 생글생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4 0
246455 게이는 남자를 좋아하는거잖아 [2] 참바다(180.182) 15.03.24 82 0
246454 됒됒 [2] AG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49 0
246453 나랑 곱창 먹으면 좋은 점 [2] 생글생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87 0
246452 아 아니 왜 짱개는 배달되면서 [3] 우홍(182.208) 15.03.24 54 0
246450 응딩이 인증한다 (115.41) 15.03.24 60 0
246448 영화 아닌데 [3] AG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52 0
246447 ㅇㅈ샤샥 [6] 매저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105 0
246444 자취방에서 지내면 좆같은 버릇이 [3] TFZ(1.218) 15.03.24 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