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예전에 편돌이하다 알게 된 평일야간 형아는

태인이(220.88) 2016.07.31 01:27:22

조회 30 추천 0 댓글 2

내가 그 형한테 엉기면서 안면트다보니까 어떻게 몇 번 술도 마시고 그렇게 됐었는데.

그사람은 안주도 없이 뭐였지. 무슨 맑은 국이었는데. 그거랑 소주랑 연거푸 마시면서도

진짜 본인 말대로 하나도 안 취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었지.

걸을때도 유심히 봤는데 똑바로 따박따박 걸음.

내가 그냥 그 사람이 좋았어서 매번 집앞까지 "머 어때여 바래다드릴께. 동생이 형아 배웅해야져"하면서 따라가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인가는 반대로 "앞장서바. 오늘은 니네 집도 함 가보자."했었지.

전혀 그런 감정이 아니었던 상대였는데도 그런 소리 듣고 나니까 그 순간은 살짝 심쿵하더라.

아니 뭐. 아니 뭐 어쩌겠다는 게 아니라. 어차피 집에 어른들 다 계십니다.

껄껄

여기도 혹시 안 취하는 사람 있음? 신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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