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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16.07.13 23:01:04
조회 210 추천 0 댓글 1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일 거임..

하..우리반에 3달째 짝사랑 중인 애가 있는데 좋아하는 상대가 동성이란 이유로 뭔가 티를 내고 싶어도 티내면 이상하게 볼 것만 같아서 다가가지도 못하겠고 멀리서만 바라보고 덕분에 말수도 점점 줄어가고.. 이런 내가 너무 싫은데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도 너무너무 싫음 ㅅㅂ

사랑에 성별이 어딨냐 하며 요즘은 많이 개방된 시선으로 바라보긴 하지만
아직도 많이 개선되지 않았고 껄끄럽게 바라보는 게 보편적이지...그래서 친구들 중 그 어느 누구에게도 커밍아웃 한 애가 없음 정말 친하게 잘 노는데 커밍아웃하면 사이 틀어질까봐...실제로 자긴 보수적인 스타일이라 그런 쪽 싫어한다고 말한 친구도 있어서 더더욱 말 못하겠어

오늘 걔가 창문을 쾅 닫아서 내가 ㅈㄴ 놀래가지고 걔가 미안하다고 꼭 안아줬는데
걔는 그냥 미안한 마음에 안아준 거겠지만 나는 애써 걔 잊으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다가도 이런 거 하나로 마음 흔들리고 심장뛰고 진짜 죽을거같음 내 운명이지만 나는 왜 동성에게 심장이 뛰나 하면서 후회스럽기도 하구 막 그럼..

여기갤 이렇게 한탄하는 데는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너무 힘들다 진짜..
내가 차라리 남자였다면 눈 딱 감고 다가갈 수라도 있지 이건 정말 너무 힘들어
근데 ㅋㅋ 마음이 내 뜻대로 안 돼서 너무 억울하고 슬퍼 ㅋㅋㅋㅋㅋ 미자만 아니었어도 술이라도 마시면 좀 기분 나아질 것 같은데...술 마셔본 적 진짜 거의 없어서 그러는데 술 마시면 기분 좀 풀리나...??하...

예전에는 내가 막 걔한테 내 교복 벗어서 입으라고 주고 걔가 내꺼 입고 셀카도 찍고 그럼서 흐뭇하게 지냈단 말이야 그러다가도 또 갑자기 어색해지고 걔랑 나랑 아예 다른 무리라서 어울리기도 힘들고, 걔 친구들은 ㄹㅇ 하나도 관심 없고 걔 하나만 내 눈에 들어오는데 진짜 미칠 것 같다고...남자애 뿐만 아니라 여자애랑 얘기하는 것만 봐도 막 이상하게 질투심 들고 그러면서 아무짓도 못하는 내가 밉고...

하나만 물어볼게 여기 레즈들 작업 어떻게 거냐...
작업은 너무 저속한 단어인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다가가냐
바라보기만 하는 거 너무 지쳐...커밍아웃 한 적도 예전에 좋아하는 애한테 딱 한번 했었음 걘 너무 착했었어 그런거 신경 안 쓴다고 친하게 지내자고 했었지 실질적으로 보면 사귀잔 말은 안 했어도 차인 거나 다름이 없었지만...

난 티부임...키가 또래 남자애들보다도 큰 편이고 덩치도 있어서 여성스럽게 하고 다니기엔 어색하기도 하고, 남자다운 게 편하기도 해서 머리도 짧게 하고 교복도 남자꺼 입고 다니는데
티부라는 말도 여기와서 처음 알았다. 레즈비언들 티부 싫어한다며... 하기야 생각해 보면 남자같기도 하고 남자도 아닌 게 남자행세 하는 게 건방져 보이고 별로이긴 할 것 같아. 뭐 그렇다고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극혐류의 티부는 절대로 아니야 ㅠㅠ 그냥 평범한 정도야 살집이 있어서 좀 귀여운 정도인가... 본인은 못생겼다 생각하고 있지만

얘기가 산으로 갔지만 나는 티부이면서도 남자애들이랑은 안 다니고... 남자애들이랑 말도 잘 안 섞어. 섞고 싶지도 않아 사실... 남성적인 스타일 말고 그냥 남자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
근데 게이들에겐 뭔가 동질감 느껴지면서 참 좋더라구...샘 스미스나 트로이 시반같은 사람들 노래 들으면 공감도 가고...그 감성이 막 느껴지더라

더 산으로 간 거 같다 미안ㅋㅋㅋㅋㅋ 정말 내가 그런 애를 왜 좋아할까 싶으면서 정신차려 해봐도 콩깍지가 단단히 씌였는지 너무너무 이뻐보이고 하루종일 같이있고 싶고 막 그래...
내가 말주변도 더럽게 없어서 친한 애들 외에는 말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거든 그래서 좀 노잼 이미지야 ㅋㅋ 근데 요즘 걔 때문인지 기분 우울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해 나 엄청 기분파라 기분 좋아지면 수다쟁이 됨...

여기갤 보면 다들 애인 있는 거 같아서 너무 부럽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너무 고민돼 나 진짜 마음 다잡고 또 다잡는데도 걔 보면 한순간에 그게 무너져버려 너무 힘들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걔 취향을 떠 볼까 걔는 분명한 이성애자인데 동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떠 볼까 근데 그걸 어떻게 떠 봐....하면서 매일 고민해도 답이 안 나와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어...진짜...

아...미안해...너무 글이 길어서 읽기 귀찮겠다...
요약하자면 3달째 짝사랑중인 동성이 있는데 너무 힘들다는 거지...
정말 어떨때 보면 착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떨때 보면 또 나빠보이고 갈피를 모르겠는 애인데 좋아하는 것 자체도 힘든 것 같아.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얼른 방학이 와서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 왜냐면 답이 없으니까...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좋아할 자격도 없는 것같이 느껴져 자주 그래...
진짜 미워 죽겠음 톡도 항상 내가 마지막으로 보낸거 씹고 문자도 잘씹어서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한달넘게 연락 안하고 있는데 연락하고 싶고 씹은거 보면 미워서 연락하기도 싫다가도 또 엄청 보고싶어지고...

ㅋㅋㅋ미치겠다. 어떡하지. 하....미안해 갤럼들
갤러리는 일기장이 아닌데 너무 길게 내 일상을 써버렸네
미안하다...근데 나지금 너무 힘들다 진짜 이 문제는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서 여기다가 털어놔...
나처럼 힘들게 사는 동성애자들 모두 화이팅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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