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럼블 3킬 따였을때 'ㅈㅈ 올해는 blg 우승이구나' 생각했잖아 다들? 나도 그랬고.

솔직히 럼블이 다이브 받을수 있는 챔이 아니다보니 2킬까지는 억까였다고 보는데 3번째 킬에서는 많이들 의아했을거임.

'2킬 따여놓고 왜 사릴 생각 안하고 또 배 내밀다가 죽어주지?'

그래서 제우스가 겜 던졌고 그걸 페이커가 몸 비틀어서 수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아님.

애초에 럼블 가져온것도 빈 라인전 숨 못쉬게 틀어막는게 목적이었고 제우스는 이 역할을 본인이 해야한다는걸 정확하게 알고있었음.

그래서 실제로 빈은 초반에 럼블이 계속 견제하는 바람에 cs 1개밖에 못먹었고

빈이 럼블 좆같다고 핑 찍으니까 세주가 구도 풀어줄려고 내려와서 럼블 계속 따줬지만

제우스는 안쫄고 '올거면 와라 그래도 나르는 내가 틀어막는다' 하고 지독하게 나르 cs 못먹게 견제함.

덕분에 나르는 0/3/0 럼블보다도 오히려 더 성장이 뒤쳐지게 됐고 이게 blg가 밸류픽을 했음에도 후반 원동력을 잃고 4세트를 내주는데에 핵심작용을 함.

만약 제우스가 킬 안줄려고 안전성 있는 플레이만 했다? 그러면 나르 성장 절대 못막았음.

'미움받을 용기' 는 페이커 뿐만 아니라 t1 전체가 추구하는 전략이라는걸 난 4세트 제우스를 보면서 확실하게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