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성이 '수사반장 1958'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이제훈, 이동휘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최우성은 5월 23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연출 김성훈) 종영 인터뷰에서 선배 배우인 이제훈, 이동휘와 극 중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우성은 "드라마에 합류하기에 앞서 걱정이 많이 됐다. 평소에 좋아하던 이제훈, 이동휘 선배님과 몇달 가량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윤현수 배우와는 '러닝메이트'를 같이 찍어서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의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더니 현수도 떨고 있더라. 이동휘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고 했다. 둘이서 '선배님들 너무 멋있다. 어떻게 친해지냐' 걱정하면서 서로 의지했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잘 대해주셨다. 준비해가는 것들 다 받아주시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주시고 중간부터는 이제훈 선배님이 대사도 나눠주셨다. 선배님이 다 하셔도 되는 대사인데 '경환이가 해볼래? 대신 500원 줘' 해서 대사 동냥을 하면서 촬영했다. 되게 많이 챙겨주셨다. 밥도 많이 사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저희가 선배님들을 존경하는 마음들을 감싸주시고 포용해주려고 하시더라. 갈수록 형, 형님하면서 지냈다"고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제훈 선배님에게 감동받았던 게, 감독님께 오케이 사인이 났는데 저는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오케이를 하셨으니 넘어가야겠다 했는데 선배님께서 그걸 캐치하시더라. 아쉬우면 한 번 더 해도 된다고 하셔서 한 번 더 한 적 있다. 그런 넓은 시선, 포용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넓게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동휘 선배님은 피해자, 범죄자 역을 맡은 출연자 분들에게 먼저 춥진 않은지, 아픈 데는 없는지 계속 물어보시는 게 멋있었다. 또 '수사반장 1958'이 시대극이다 보니 장단음, 어조가 현대물과는 달랐는데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고증해주시더라. 시야를 넓게 보고 하나하나 신경쓰시는구나 알게 됐다"며 선배들에게 배운 지점을 짚었다.
이렇게 촬영된 '수사반장 1958'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흥행했다. 최우성은 "제작발표회 때 박경림 MC님이 어느 정도 시청률 예상하냐고 했을 때 19.58%라고 했지만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원작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기 때문에 5%는 넘지 않을까 했는데 10%가 넘었다고 해서 다들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10부작이 아쉽지는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선배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더 아쉬웠던 것 같다. 16부작은 두 달 정도 방영하게 되는데 10부작이다 보니 한 달 만에 끝나버리니까 체감상 짧게 느껴졌다. 촬영이 끝난 동시에 방영이 돼서 기다림도 없이 끝나서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답해다.
'수사반장 1958' 방영 후에는 알아보는 연령층이 높아졌다고. 최우성은 "전에 했던 드라마들에 비해서 많이 알아봐주시더라. 연령이 좀 있는 분들께서 '내가 저 친구를 왜 알지? 정체를 밝혀라'는 눈빛을 보내신다. 배드민턴을 치는데 '낯이 익다'고 하시면 '혹시 '수사반장 1958' 보시냐'고 한다. 사진 요청을 해주시면 같이 찍기도 하고. 밖에 다닐 때 '어?' 하는 눈빛이나 낯이 익다는 반응들에서 많이 느끼는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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