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입대하는 콱은원 사용 설명서

- 수비

2루 불가

좌익 장애인

중견 찍먹

18년 수비로 정근우를 밀어냈던 정은원은 이제 없다

빠지는 타구에 다이빙도 못 하고 이게 자신감을 잃어버리니

정면 타구에도 쩔쩔매기 시작하다가

본인이 고졸 신인 때 정근우를 밀어낸 것처럼

본인도 고졸 신인 문현빈에게 2루 자리를 내어 줘야만 했음

그래서 아득 바득 찾아간 곳이 좌익수인데

이마저도 따이고

마지막으로 중견수 찍먹 하다가 영영 2군에 수납됨

- 공격

00년대생 최초 홈런 출장 머 등등 타이틀을 가졌던 정은원

21년에 100볼넷에 골글까지 따내며 앞으로의 스탭업이 더 기대 되었지만

22년에 정은원의 인생을 바꿔버릴 일이 생겨버리는데

바로 장타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

22년에 정은원이 홈런 8개를 치게 되는데 

노시환이 이 시즌에 6개를 침

즉 노시환보다 많은 홈런을 치게 되자

정은원이 장타 욕심에 사로잡혀 벌크업과 함께

좆같은 어퍼스윙을 장착하게 되고 23시즌 시작

280은 유지하던 컨택이 주구장창 퍼올리기만 하니 수직하락

규타 타율 최하위권에서 놀며 장애같은 수비로 2루 마저 따이게 된다

이제 남은 거라곤 타출갭 딸딸이 치던 출루율 산보 호소밖에 없는데

ABS 시대가 되니 그냥 타석에 배트 한 번 안 휘두르고

멀뚱 멀뚱 서있기만 하는 눈깔 호소인이 되어버림

결국 올 시즌 27게임 0.172로 마무리하고

영영 2군에 수납되어 올라오질 못 하였다.

*

그렇게 내려간 2군에서 다시 본래의 2루로 출전하며

그래도 60게임 나와서 2군이지만 타율 3할도 치고 

삼진 18번 당하는 동안 볼넷도 46개나 얻어 내는 등

일말의 반등 요소는 남겨 두었으니

일단 콱은원을 지명하고 전역 후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