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틀딱 아재입니다.

면허는 1종 보통으로 2002년에 땄고,

이번에 노후대비용으로 1종 대형 따면서

디씨에 운전면허 갤러리가 있는 줄 알게 되었어요.

여기 젊은 분들이 많이 계시고 면허 따시면 도로에 나가게 되실텐데

별 볼일 없는 팁?이나마 공유드리려 합니다.

그래도 나름 운전경력 20년입니다 ㅎ_ㅎ

1) 빡쳐도 싸우지 마세요

분노조절 장애자들 많습니다.

급하게 앞에서 끼어든다던지 해서 가볍게 경적 빵 눌렀는데

차 막무가내로 세우고 내려서 시비거는 놈 만나봤습니다.

그 사람이 진짜 미친놈이었으면 트렁크 열어서 망치나 도끼 꺼낼 수도 있습니다.

화나는 상황 엄청 마주할텐데 걍 참고 허허 하세요. 그게 베스트입니다.

2) 운전하면서 욕하지 마세요.

고속도로에서 앞차 급정거 해서

저도 급정거> 제 뒷차 급정거> 마지막 차가 제 뒷차 추돌 > 제 뒷차가 저 추돌(3중 추돌)

해서 보험사 직원하고 같이 제 블랙박스 영상 확인할 때

제가 추돌 직후 '씨발' 한거 들려서 좀 쪽팔렸습니다;;;

그래도 블랙박스 설정을 무음으로 하는 건 안좋으니 아예 욕을 하지 마세요.

3) 사고 났을때 상대방 보험사 사고보상금 잘 쇼부치세요.

2번 상황인데 상대방 보험사에서 처음에 사고보상금 50 부르더군요.

무슨 사람을 개호구로 봤던건지...

결국 280 받았습니다.

진상짓 전혀 하지 않았구요.

보험사에선 무조건 처음에 금액 낮게 부릅니다.

정중하게 요구하시고, 호구 잡히지 마세요.

4) 보험 드실 때 대물한도 10억으로 드세요.

벤틀리 람보 페라리 이런차 박으면 진짜 ㅈ됩니다...

특히 강남쪽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10억 강추 드립니다.

아니 걍 독일차나 이탈리아 차 보이면 가까이 가지 마세요 ㅋㅋ

5) 차 사실때 메모리 시트 있는걸로 사세요.

제가 딴 옵션은 그리 추천 안드려도 메모리시트는 강추드립니다

아무리 혼자 운전하는 차라고 해도 종종 술 드시고 대리 부를 때 있는데

메모리 시트 없는 차는 대리기사분이 시트 조정하시고

제가 다시 맞출때 뭔가 기존 포지션과 달라서 좀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메모리시트 있는 차는 이럴 경우가 없겠죠.

6) 오토 온도 조절 있는 차 사세요.

ㄹㅇ... 진짜 개꿀 그 자체 옵션입니다.

7) 경차는... 되도록 사지 마세요.

경차 무시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레이 모닝 스파크 다 명차 맞아요.

근데... 언덕길 힘겹게 오르고

도로에서 무시당하는 케이스 겪으면 진짜 힘들어요.

일단 출력이 딸려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성격 급하신 분들

레이나 모닝 신차로 뽑을 바에

아반떼나 LF 소나타 중고같은 거 사시는게 개인적으로 낫다고 봅니다.

8) 핸들 잡는 위치는 무조건 3시 / 9시입니다.

11시 1시 정도로 잡거나

아예 5시 7시로 잡으시는 경우 있는데

돌발 상황 닥치면 진짜 ㅈ됩니다...

틀딱 아재가 새벽에 일찍 깨서 주절거려봤어요.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