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형면허인데, 강사가 연습할 때 안전벨트 하지말라하고

철길 지나서 3단 변속해야하는 구간, 그거 어렵다고 그냥 2단 넣고

10점 감점 당해라고 알려주길래

바로 그자리에서 주차 브레이크 한 다음 방금 말한 거 그대로 녹음할테니깐

본인이 떳떳하고 아무 문제 없는 거면 그대로 다시 말해보라고 했음

그러니깐 나같은 사람 처음 만나 봤는지

어버버 하더니 젊은 양반, 다른 사람은 그냥 알려주면 알려주는대로 하던데

그냥 좋게 좋게 합시다 하길래

내가 아니 제가 만약 대형 면허 따서 버스 기사 했는데 시발 평생 2단만 놓고 갈까요?

선생님도 돈 받고 가르치시는 거면 사명감을 다해서 알려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논리정연하게 말 하니깐 

그럼 자기가 시범 보여줄테니깐 한번 해보라고 그러더라

나중에 교육 끝나고 나 따로 부르더니

젊은 양반이 대담하고 잘못 된 걸 당당하게 말하고 요구하는 거 보니깐

어디가서든 잘 할 거 같다고,, 자기가 진짜 미안하다고 

30년동안 사람들 가르치면서 아무리 해도 안되길래 그냥 나만의 커리큘럼으로

자리잡아서 운전을 잘하든 못 하든 변속은 포기하라고 알려줬는데,,, 

다시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그러더라.

보통 운전면허 학원 다니면.. 옆에 강사가 툭하면 화내고 호랑이 같이 굴어서

스스로 을이 되려고 하는 애들이 많은데,, 그 새끼들이 더 잘 안다. 원래 학원 다니면서

배우는 사람들은 10명중 9명이 알려주는 것도 못하는 거, 그리고 그 사람한테 내 맘대로

언성 높이면서 말해도 아무런 클레임 안 들어 올 거 .

운전면허 학원 다니면서 못한다고 주눅 들 필요 없고 옆에서 못 한다고 소리 치면 

너도 당당하게 잘했으면 내가 여기서 돈주고 배우겠냐고, 그냥 혼자 알아서 하고 땄지

하고 공단에 그대로 민원 넣는다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