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잘못 한거냐 -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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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씨발련........ 아까 퇴근하기 전에 추석에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친가 친척 단체로 강릉 여행 간다고 하길래 잘 갔다오라고 하고 집에 와서 이 년 인스타 보니까 기차표 예매한 거 스토리에 올렸던데 두 명이서 가더라 태그 한 명 해놓고 ㅋㅋ 성별은 모름 빼박 둘이서 여행 가는 거 같길래 얘네 어머니 연락처가 있어서(그 전에 몇번 일 관련해서 연락한 적이 있었음 작성자 : ㅇㅇ

내가 그렇게 잘못 한거냐앱에서 작성

중갤러(14.42) 2024.09.03 06:07:06

조회 296 추천 1 댓글 13

가족회사 들어갔다

큰아빠(사장) 영업이고

나는 큰엄마(실장)랑 딸냄(차장)이랑 같이 일했음

들어오자마자 뭐 인수인계 받은 건 없었다

원래 있던 팀장이 나 들어오자마자

3일만에 도망치듯 나가드라고

작년에 일했던 팀장 나와달라고 부탁해서

인수인계 겨우 받았음

배우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체계 만들고 싶어서

(가족회사니까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업무 메뉴얼도 만들고 그랬음

나중에 나랑 동갑짜리 애가 옆자리에 들어옴

얘는 평소에 해야 되는 일 있어도 졸고

그냥 일을 안하는 애였음

얘가 조니까 업무가 다 나한테만 옴

힘들어서 한달 버티다가 실장(큰엄마)한테 말했음

업무과중 너무 심하다, 얘가 계속 졸기만 하니까

일을 다 내가 하게 된다. 어떻게 해달라 하고.

결과 바뀌는건 없었음

여전히 일은 내가 더 많이 하고

그나마 바뀐건 실장님이 얘를 부르는 빈도가 많아졌다 정도

(실장님이 우릴 계속 부르는데, 5분에 한번씩 부름. 전에 시킨 일 다 못끝냈어도 그냥 계속 부름…)

버티다가 신입이 먼저 말을 꺼냈음

더 이상은 힘들다고

못버티겠다고 실장님이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면서

조만간 관둘거라 함.

근데 그 사이에 나도

업무 짬처리 다 당함

짬처리 당한 일 제대로 못하니까 욕하더라고

못버티겠어서 나도 나갈거라고 신입한테 말해줬음

큰엄마한테 사직서 냈다니 안된대

무작정 안된다함

그냥 더 해라, 너 나가면 일 누가하냐?

회사 있는 지역으로 이사와라

굳이 여친이랑 같이 살아야되냐(결혼 준비중임..)

그냥 기숙사 만들어줄테니까 여기로 와라

하면서

사직서 낸거 묵살당함

어쩌지 하면서 다니다가 수요일쯤에

그냥 다음주 화요일까지만 한다고 통보했었음

답장안오길래 그냥 통보한 날 뒤로 안나갔음

신입도 나 관둔 주 까지만 한다고 했나봄

갑자기 신입 관두니까

다시 출근해달라고 연락오더라고

좋게 거절함 ㅇㅇ

근데 갑자기 어제

“왜 책임지지도 못할일 만들고 나갔냐, 왜 가만히 잘하는 애한테 이간질해서 같이 퇴사하게 하냐”

면서

딸내미(차장)한테 연락옴

나도 개빡쳐서 좀 화내면서 답장했거든

무슨 얘길 하는거냐, 신입이 뭔 얘기를 하고 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간질 한적없다. 나는 업무메뉴얼도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공유해주고 갔는데, 무경력 신입한테 뭘 바라냐

하고 답장함

그랬더니 “그럼 신입이 거짓말치는건가요?” 하면서

따지더라고

근데 나는 신입이랑

“나도 연봉 좀 오르면 좋겠다.

자꾸 업무 짬처리 하는 것 같다 안그래도 할일 많은데

일이 계속 늘어나니까 너무 힘들다” 정도는 얘기했어도

이간질 한적은 없음…

그리고 이런 얘기 조차 안하는 직장인이 어디있다고…

이거 가지고

“ 다음 회사에서 확인차 연락와도 좋은 소리 못해줄거같다” 라고 협박 함

스트레스 받아서 퇴사한건데,

퇴사해서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미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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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안치고 이거 6번까지 진행됨..

내 생각에 신입이 초반에 조는거로

내가 뭐라 한것땜에

이렇게 와전된 것 같음..

진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냐

미치겠다 그냥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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