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직장이고 전공은 조리인데 그냥 무작정 찾아가서 면접보고 붙었다...시골에 있는 30년된 중견기업인데 진짜 면허도없는 무스펙이다. 아무리봐도 설비보전이 진입장벽도높은데 무스펙인데 뽑아준건 젊은사람도없고 (실제로 생산직중엔 내가 유일한 20대다...) 내가 이미지메이킹을 존나잘해서 면접잘봐서 뽑힌듯하다...
1년계약직인데 오늘 첫 출근하고 공장장이랑 면담하고 왓다..  일반공장일은 아니다보니 솔직히 기술만 쌓이면 존나 꿀직장이란 느낌이 들었음. 에어컨빵빵 음료수무제한인 사무실에서 노가리까다 컴플레인오면 수리하러가는게 하루일과고 오전엔 ㅈㄴ아무것도안시켜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오전내내 "음료수 드시겠습니까?" "도와드릴꺼없습니까?" 묻다보니 10트에 성공했고 현장따라가서 아무 기술없어도 그냥 청소하고 자제갖다드리고 눈치껏햇더니 "넌 다른애들이랑 다르게 느낌이 좋다 뭐든 하려는의지가있네"라고 칭찬듣고 그말듣고 나 유기하던팀장도 이말듣고 한시간뒤에 글라인드 쓰는법 용접하는법알려주고 배웟더니 시간순삭감.
아 옆에 팀장이 열심히하라면서 옆자리형님보고 "저 히아바라 저렇게 종일 앉아서 아무것도안해도 500받아간다ㅋㅋㅋ" 함(실제로 연차도쌓이고 나이많아서그런지 존나 아무것도안함)
걍 웃음으로 호응해줌.
하 존나 잘할수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