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더럽게 사는 새끼들은 운동부터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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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에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 시작했다. 진짜 사회 밑바닥부터 기어서 시작했지 - dc official App 작성자 : WeAreT

집안 더럽게 사는 새끼들은 운동부터 해라.앱에서 작성

내꿈은로또

2024.08.12 10:31:50

조회 183 추천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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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30대 후반 들어가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는데

의욕도 없고 우울하고 세상 만사 귀차니즘에 빠져버리니까

회사 퇴근하면 침대에 누워 암것도 안하게 되더라.

끽해봤자 누워서 유튜브 보는게 다임 ㅋㅋㅋ

그런 생활을 2년 넘게 하다보니 어느 순간 집 꼬라지가

돼지 우리가 되어 있더라고.

쓰레기를 내다 버리질 않으니 쓰레기 봉투 2개가 묶여있고

택배 박스가 시발 미친듯이 쌓여있더라고.

그나마 2년 정도? 헬스를 하니까 체력도 슬슬 오르기 시작

해서 집 오면 시체처럼 뻗었던 증상도 없어져서

밤 1시까지 게임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체력이 올랐어.

우울했던 정신도 정상으로 돌아왔음.

그제서야 내가 2년 동안 빨래를 개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됨.

세탁 후 빨래 행거에 널어놓고 다시 그걸 고대로 입고 나가는?

젤 먼저 빨래 행거부터 갖다버렸어.

그 행거가 내 못난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거 같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은거지.

다행히 나는 게으른 성격이지만, 불결한 타입은 아녔어.

인터넷에 보이는 쓰레기집? 그 정도까진 아니었음.

규칙적인 운동으로 끌어올린 체력을 청소에 투자하기 시작함.

퇴근 후 10분, 주말에 한시간씩 부지런히 움직이니 집이

슬슬 제 모양을 갖춰가더라.

불필요한 짐은 다 내다 버렸어. 언젠가 쓰겠지,

나중에 필요할 거야 싶은 것도 다 내다 버렸어.

지금 당장 안쓰는 거면 다 내다 버렸어.

옷가지며 안 쓰는 컵, 그릇까지 모두.

미니멀리즘인거지.

다 내다 버리니까 그동안 좁고 비효율적인 구조라 느껴지던 집구석이 생각보다 큰 공간이라는 걸 깨달았어.

이제는 청소를 넘어 정리정돈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더라.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빨래도 개어 보고 버릴 수 없는

보기 싫은 잡동사니를 수납공간에 잘 넣어봤어.

혹시라도 쓰레기집에서 살고 있는 무기력한 친구들이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래.

청소, 정리가 우선이 아냐. 운동부터 해.

규칙적인 자기관리에서 건강을 찾아야 해.

건강해져야 체력이 오르고, 체력이 올라가야 정신이 맑아져.

맑은 정신에서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의지나 욕구가 생길거야.

운동해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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