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얼굴이 못생기진 않았음. 

여친은 얼굴보단 피지컬이 꽤 좋음.

여친이랑 인생네컷 찍으러갔는데, 자기 얼굴보다 내 얼굴이 너무 잘 나왔다고 ㅈㄴ 다 챙겨감. 내 몫은 주지도 않고...; 

보통 여자는 자기 얼굴 나오는걸 더 챙기지 않나 싶긴한데, 거 이상하게 내 얼굴 잘 나온거만 골라서 지가 다 챙겨가버림.

믿지 않겠지만 나는 얼굴은 잘 안봄. 뽀뽀만 가능한 정도면 됨.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친은 키가 170으로 엄청큼. 

키보다 사실 더 쩌는건 슴가랑 엉덩이인데.... 여친이 짧은 치마 입을때마다 데이트 갈때 난 똑바로 걷지를 못하겠을 정도임..

어디 계단 올라갈때 치마가 너무 짧아서 거의 똥꼬치마 수준인데 그걸 내가 몸으로 가려줘야됨. 혼자 눈욕구 존나 충족함... 하... 존나 좋음...

그런데 

여친이랑 데이트 가는건 너무 좋음. 보통 서로가 좋아하면 데이트 비용을 반씩 내거나 적어도 6:4나 7:3등의 비율이 진행되지 않나...?

난 왜 밥값도, 간식비도, 택시비도 다 내가 내는건지 잘 모르겠어...

간혹 여자들중에서 자기가 이정도로 예쁘고 니가 그정도로 못생겼는데도 내가 너 만나주는거야~ 이런 느낌이면 10:0 호구 같은거도 많이 들은것 같거든.

여친은 내 몸도 좋아하고 내 키도 좋아하고 내 직업도 좋아하고 내 얼굴도 좋아하는데 왜 자기는 돈을 쓸 생각을 안하는걸까.

얘기도 해봤어. 근데도 도무지 해결되질 않아.

여친의 심리를 알수가 없어.